세계여행신문 로고

HOME > Headline > Opinion

[칼럼] 통일안보관광산업

김봉기 판문점트레블센터 대표(dtc00@naver.com)

  • GTN 고성원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6-08-19 오후 6:52:18 | 업데이트됨 : 3일전
  • 트위터 공유버튼 페이스북 공유버튼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공유버튼

 에디터 사진

 

흔히 ‘관광’이라하면 위락적 요소를 떠올린다. 그러나 ‘통일안보관광’은 이런 부정적 인식에서 벗어나 오직 국가안보와 우리의 염원인 통일에 이바지하는 국익산업이다.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한반도의 안보정세는 과거 동서냉전 시기, 격화일로에 있었던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 더욱이 사드문제와 북한 고위직 탈북러시까지 겹치면서 한반도는 더욱 격랑 속에 빠져들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박근혜 대통령은 광복 71주년 경축사를 통해 전 북한주민들에게 직접 통일 메시지를 전했다.


따라서 국가안보와 통일에 이바지하는 통일안보관광산업의 발전과 내실화는 더더욱 중요시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흔히 155마일 휴전선 지역 방문이나 견학, 체험을 ‘안보관광’이라 부른다. 최근에는 통일염원을 반영해 ‘통일안보관광’이라 부르기도 한다. 참고적으로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는 연평균 내국인 400여만 명, 외국인 80여만 명으로 어느 덧 500만 명 시대에 접어들었다.


통일안보관광의 현주소는 어떠할까. 20여년 이상 현장에서 뛰고 있는 필자의 눈에는 보다 국익적이지 못한 부분에서 늘 안타깝다. 즉, 현장모습은 국가 안보 및 통일역량 결집이라는 근본목적과 취지에 부합하지 못하고, 특히 이곳을 찾는 외국인들에 대해서는 그저 이들의 호기심만 충족하는데 만족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통일안보관광의 근본 목적은 국가안보 역량과 통일역량 결집에 있다. 이를 달성하려면 핵심요소인 북한체제, 북한사회 이해와 그리고 대한민국의 국가안전보장시스템을 반드시 이해해야 한다.


현장 활동을 하면서 외국인관광객들이 질문하는 몇 가지 예를 들어 통일안보관광의 중요성을 짚어보고자 한다.


첫 번째, 북한체제 및 북한사회에 대해 “그렇게도 많은 사람들이 굶어죽고, 도망치는 데도 시위운동은커녕 어떻게 3대 세습까지 이루어지는가? 그 근본적인 원인과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라고 묻는다. 이에 필자는 끊임없는 북한공부를 통해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을 쉽게 이야기해준다.


두 번째, 국가안전보장시스템에 대해 “외국에서 보면 한국은 곧 전쟁이 일어날 것 같은데 직접 와보면 이렇게 평화로울 수 없다. 그 보장책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 이에 대해서는 정전협정체제와 굳건한 한미연합방위시스템 때문이라고 답한다. 덧붙여 북한정권이 왜 그토록 정전협정 체제를 파기하고 평화협정 체결을 요구하는지 또 미군철수를 주장하는지 그 배경을 설명하면 이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인다.


세 번째, 통일문제 대해 “대한민국 국민들은 늘 통일을 이야기하는 데 그러하다면 국제사회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고 묻는다. 이에 우리의 염원을 잊지말아달라고 호소하면, 박수로 우리를 응원한다.


특별히 정부당국에 바라고 싶은 내용도 말하고 싶다. 먼저 통일안보관광산업의 중요성을 범정부적으로 공감했으면 한다. 통일안보관광은 어느 한 부처(문화체육관광부)만의 역량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차제에 국무총리실이 컨트롤타워가 됐으면 한다.


법적, 제도적 정비도 시급하다. 가칭 ‘통일안보관광산업 발전에 관한 특별법’ 제정도 긴요한  검토부분이다. 또한 현재 155마일 휴전선지역의 대부분 안보관광지는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예산을 투자하는 하드웨어 개발사업보다 관광의 목적과 취지에 부합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해 주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특별히 군 당국에 대한 바람으로, 비록 북한정권의 도발위협이 가중되면서 이에 대비한 작전적, 보안적, 행정적 요소들이 비등해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그래도 작금의 엄중한 안보현실을 감안한다면 현재보다 더 능동적이며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엄중한 한반도 정세 하에서 ‘통일안보관광산업’은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도 부족함이 없다. 차제에 통일안보관광산업이 한국을 대표하는 또 다른 창조경제의 모델이 되도록 국무총리실이 컨트롤타워가 돼 관련법과 제도정비가 이뤄져야 한다. 덧붙여 군과 통일부의 적극적인 지원 및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업의 효율성이 함께 어우러지길 간절하게 바란다.

 

GTN 금주의 이슈
광고
AD
많이 본 기사
모두투어, 메이저리그 직관 상품 출시
여행이지, 중국 패키지 라인업 강화
하나투어, ’정오의 희망콘서트‘ 진행
Fly Arystan, 항공운송사업자증명 획득
에어부산 타고 보홀로 떠나자!
모두투어, 3월 해외여행 전년 比 75%↑
JAL, 서울-도쿄노선 취항 60주년 맞아
노랑풍선, 국내 여행 특가 프로모션 진행
싱가포르관광청-농심, 신제품 개발 참여
TASF 완전 정상화…1분기 29% 증가
이번호 주요기사
마이리얼트립, NDC 직판 서비스 제공
투어비스, 문화여행 프로젝트 본격화
여행이지, 日 소도시 패키지 라인업 확대
전년동기대비 30% 이상 발권액 증가
TASF 완전 정상화…1분기 29% 증가
국적LCC, 신규 취항지 대폭 확대
24년 3월 넷째주] 여행사 홈쇼핑 실적
싱가포르항공, ‘크리스플라이어 신한카드’ 홍보대사 위촉식
하나투어, 중국 팬키지 여행 선보여
에어아스타나, 기내안전훈련 실시
뉴스레터 신청하기

GTN 주요 뉴스를 메일로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