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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그랬지! 김창균사장 編] 여행업은 나의 천직 “행복했다”

  • GTN 류동근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6-08-19 오후 6:53:42 | 업데이트됨 : 3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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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년 초반 우리나라 여행시장은 대한여행사·세방여행사·한진관광 등 24개 여행사가 패권을 다투며 주도권 싸움을 하던 시절이었다. 81년 4월 이후 여행업이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바뀌면서 여행업 등록기준이 완화돼 여행사의 난립현상이 사회적문제로 부각되던 시기에 때마침 국회에서 여행업 등록이 확대 개방되는 법안이 통과됐다. 이를 계기로 동원여행은 24개 여행사 중 어느 업체의 서브 대리점이 아닌 독자적인 여행업으로 같은 해 9월 등록을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등록하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기존 여행사들은 여행사수가 많아질 경우 여행업이 난립해 시장질서가 문란해진다는 이유로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 교통부에 행정소송과 내용증명을 보내 여행업 등록의 당위성을 강력하게 어필한 결과, 동원여행이 처음으로 85년 9월18일 교통부로부터 국외여행업 등록 허가증을 받게 됐다.


지금이야 여행업 등록은 각 지자체로 이관돼 구청이나 각 시도군 등에서 업무가 진행되고 있지만, 당시 여행업 소관부서는 교통부였다. 요즘처럼 손쉽게 여행사를 창립하는 시대와 달리 여행업 등록 자체가 쉽지 않았던 터라 여행업 등록자체가 항공사와의 신뢰도는 물론 회사의 수익과도 직결됐다.


교통부에 등록신청을 마친 동원여행은 그 후 떳떳하게 항공사들과 정식 판매대리점 계약을 체결하게 됐고 본격적인 영업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여행업 등록 후 상용 업무를 주로 하다 보니, 국내 여러 단체나 협회를 상대로 세일에 주력해야 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동원여행사의 주 거래처는 대한 체육회였다.


그 산하 협회와 연맹 등과도 거래를 하면서 영업은 나날이 팽창해 갔고 대한체육회로부터 인정받는 회사로 성장했으며 나아가 동원여행사는 상용시장에서 선두주자로 활동하는 여행사로 거듭나게 됐다.


앞서 언급했지만 갑작스럽게 IMF를 맞아 모든 여행사들이 도태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극복할 수 있는 틈새시장을 찾아 나선 결과, 일본 보따리시장에 눈을 돌리게 됐고 그 결과 오히려 최대의 위기를 최고의 기회로 전환하는 사업가적 기질도 발휘됐다.


이 모든 것이 부침(浮沈)이 심한 업종에서 숱한 위기에서 좌절하지 않고 정직하게 여행업에만 매진한 결과라고 자평해 본다. 


1971년 항공권 판매여행사에 첫발을 내딛으면서 시작된 여행인으로서의 삶. 첫 창업할 때의 그 설레임은 지금 이 순간에도 가슴 한 켠에 고스란히 남아있는데, 세월은 어느덧 반세기를 목전에 두고 있다. 모든 것이 낯설고 부족했던 ‘여행시장’에 입문해 오늘날까지 뒤돌아보면 여행인으로 지내온 45년 세월이 주마등처럼 눈앞에 스쳐 지나간다.


숱한 우여곡절을 겪으며 바람 잘 날 없었던 지난 일들이 먼저 생각나기도 하지만 그래도 여행인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이 느끼며 모든 것에 올인 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 돼 있기도 하다.


또한 여행업은 나의 천직(天職)이자 내 생명처럼 목숨을 바칠 소중한 직업임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 어느 날 항공권 발권수수료가 사라고 수익성이 점점 악화되면서 미련없이 여행업을 떠나야겠다는 갈등도 생기지만, 이 속에서 또 다른 틈새시장을 찾아보고자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류동근 국장> dongkeun@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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