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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차 더 벌어진 ‘양극화’

대형 여행사 독식 심화 ? 신규업체 진입장벽 더 높아져

  • GTN 조재완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6-08-19 오후 6:57:26 | 업데이트됨 : 3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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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대형 여행사와 중소 여행사의 실적 양극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신규 업체의 진입장벽도 덩달아 높아지며 현 업계의 고착화에 가속이 붙었다. 시장 다양성과 유연함은 물론이거니와 영세한 소형 업체들부터 사양화돼가며 패키지 시장이 일부 대형 여행사로 한정돼 굳어지는 양상이다.

 

실제 BSP 발권 업체들을 중심으로 살펴봤을 때, 지난 2009년 770여 개에 달했던 여행사는 점진적으로 감소하다 올해 7월에는 629개까지 줄어들었다. 불과 7년 사이에 140개에 달하는 BSP 발권 여행사들이 사라진 것이다. 업체 수는 급감하는 반면 신규 진입 업체는 매년 10개 정도에 불과하다.

 

패키지 비중이 높은 국외여행업체 증감 추이를 살펴봐도 매년 8500개 수준을 상회한다. 신규 업체가 진입하더라도, 소멸하는 업체 수와 비등해 신생 업체의 낮은 생존률을 보여준다.

 

정통한 여행사 관계자는 “불과 5~6년 전만 해도 직장을 떠나 자신만의 여행사를 차리겠다는 이들이 꽤 있었으나 요즘은 찾아보기가 힘들다”며 “신규 패키지 여행사가 진입하지 않는 최근 몇 년은 패키지 사양화의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주요 대형 여행사들에 돌아가는 파이는 커졌다. 지난 6월 BSP 발권실적에 따른 여행사별 점유율을 산출해본 결과, 1위 하나투어는 14.9%, 2위 인터파크 투어는 13.7%, 3위 모두투어는 8.2%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상위 3개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37%에 이르는 것이다. 지난 2011년 6월 이들 상위 3개사가 각각 차지한 점유율은 10% 미만으로, 하나투어 9.5%, 인터파크 투어 6.3%, 모두투어 6.0%에 불과했다. 불과 5년 전과 비교해 이들 업체들의 점유율은 15%p 확대됐다.

 

상위 3개 업체뿐만 아니라 상위 10개 패키지 업체가 사실상 전체 여행시장의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또 다른 여행사 대표는 “OTA 출사표를 던지는 업체는 늘어나는데, 대형 여행사들의 독식은 점입가경”이라며 “신규 여행사가 들어올 자리도 없고, 가져갈 수익도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오히려 현 상황을 안정적으로 보는 의견도 제기했다. 오히려 여행사들이 경쟁력 있는 브랜드 구축에 힘써 각기 다른 색깔로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시선이다.

 

한편, 의견이 엇갈린 가운데 다수의 관계자들은 향후 몇 년 간 현 구도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이견 없는 분위기다. 설상가상으로 패키지 여행객 자체도 줄어드는 현재의 패키지 시장판도에서 변화의 조짐을 찾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이에 하위 업체들이 가격으로만 승부하는 저가 덤핑경쟁이 난무하는 악순환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도 농후하다.

 
한 직판 여행사 관계자는 “현 분위기로 동결되기만 해도 다행이라고 본다”며 “고착화가 가속화돼가며 점차 대형 패키지사들의 비중은 높아지고 경쟁은 치열해질 것이다. 이후에는 살아남은 업체들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구조가 재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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