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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N코멘터리] 지지부진한 여행업 주가… 이유는 뭘까?

본사 발목 잡는 ‘신규 사업’

  • GTN 고성원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6-10-20 오후 7:40:18 | 업데이트됨 : 4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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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Q. 요즘 여행업 주가를 보면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것 같지요. 지난해와 대비 비교해 보시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짚고 넘어갑시다.

 

해외 여행객 수가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데도 불구하고, 최근 국내 여행업 주가들은 힘을 못 받고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나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화두에 오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경우 안타깝게도 좀처럼 반등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지난 19일 유가 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0.15% 오른 6만8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8월 약 18만 원대에 비하면 삼분의 일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사실상 하나투어는 올해 들어 주가가 10만 원대로 떨어지고, 최근 들어서는 6만 원 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도 하나투어 주가를 바라보는 증권가들의 분석은 상반된다. 정확히 1년 전인 지난해 10월에만 해도 증권가에서는 면세점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제히 하나투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반면 올해는 3분기에도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부정적인 분석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모두투어도 지난해 고점인 4만5000원에 비하면 10월 들어 반 토막 난 주가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 19일 모두투어의 종가는 2만8100원으로, 지난해 10월17일 종가가 3만7050원이었다는 점을 비교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이다.


일단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주가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신규 사업 부진’을 그 이유로 꼽고 있다. 그 이유인 즉, 송출객은 전년대비 30% 이상 성장한 반면 자회사 실적이 여전히 정상화되지 못하고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나 하나투어는 면세점 사업이 적자를 기록하는 가운데, 3분기에도 적자가 예상되며, 외국인 지분율도 지난해 대비 절반 이상 떨어져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나마 모두투어는 자회사인 자유투어가 기대 이상의 실적 개선을 나타내고, 호텔 사업도 적자폭이 축소되며 주가 상승을 전망하는 분석이 많다.


한편, 항공주들은 메르스 기저효과와 저유가가 이어져 여행주보다는 고공행진하고 있지만 ‘재무안정성’이 큰 걸림돌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높은 부채비율과 그룹사 이슈로 인해 주가에 대한 우려가 많은 상황이다.  

<고성원 기자>

 

 

Q. 모두투어 여행박람회가 외관상으로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협력업체 사이에 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무언의 압력(?)에 의해 참여를 강요받았다는 협력업체들이나 해외 참여업체들이 여행박람회에 진정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들어봐야겠습니다.

 

2016 모두투어 여행박람회가 지난 16일 총 방문자 수 7만2000명, 상품 판매액 220억 원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하지만 다수의 협력업체들이 함께한 만큼 불협화음도 없잖아 있었다.


랜드 측에서는 박람회에서 고질적으로 제기되는 문제가 어김없이 쏟아졌다. 여행자들과 직접적인 거래를 하지 않는 랜드 특성상 B2B데이 하루를 제외하고는 B2C데이 사흘 동안은 그저 부스만 지켰다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주최측의 눈치를 보느라 참가는 했지만, 사실상 허울뿐인 참가였다는 혹평도 제기됐다. 실제 박람회 기간 랜드들의 부스만 휑한 모습도 수회 목격돼, 랜드들의 B2C데이 참가목적과 방향에 대한 사전 논의와 가이드라인은 다소 필요해 보였다.


또 ‘모두의 선택’으로 선정된 한 지역에서는 박람회 측의 모순을 꼬집는 목소리도 있었다. 주목할 만한 추천지역으로 선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최근 여행객들 사이에서 치안 이슈로 지역 이미지가 썩 좋지 않으니 상품가를 낮춰봄이 어떻냐”는 제안이 오갔다는 것이다. 그는 “국내여행업을 선두하는 업체들이라도 덤핑을 자제하기 위한 노력을 하길 바란다”는 씁쓸함을 전했다.


이외에도 주최 측에서 7000원의 입장료가 무색하게 무료 입장권을 배포하면서 예년보다 관람객 중 허수가 많아졌다는 의견도 전해졌다. 여행박람회 목적과 무관하게 ‘공짜’ 경품만 요구하는 이들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음을 짐작케 했다. 
 <조재완 기자>

 

 

Q. 김영란법으로 인해 업계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관광청 등 호텔 행사는 이미 점심·저녁 식사와 경품까지 제공하지 않고 있다면서요. 팸투어 관련해서만 논란이 더 가열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의 부패방지법 해석정리와 앞으로 업계에 어떤 영향이 미칠까요.

 

팸투어와 관련해서는 국민 권익위원회나 문체부도 여전히 모호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4월 국민위원회가 그간 청탁금지법에 대한 이해와 해석을 돕기 위해 ‘외국정부의 국제교류 증진 등 목적의 해외여행 경비 지원’ 내용이 포함된 FAQ까지 공개했지만 명확한 기준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지난 4일 국민권익위원회는 언론인 대상의 해외여행 경비 지원에 대해 ‘외국정부, 국제기구, 공익 목적의 외국기관 및 단체 기타 이에 준하는 외국기관에서 외교 및 국제교류 증진 등의 목적으로 제공하는 항공료, 교통, 숙박, 음식물, 기념품 등은 사회상규에 따라 허용됩니다’라고 공지했다.


하지만 업계는 외국 정부, 국제기구 등 기관이 현지의 외국 항공사 및 관광청이 범주에 속하는지에 대한 여부를 놓고 다시 한 번 찬반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


일부 주최측은 이에 아랑곳않고 정규 기자들을 현지에 초청하거나 팸투어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시금 논쟁이 촉발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업계는 김영란법에 지나치게 의식하면서도 ‘시범 케이스’가 등장하기 전까지 몸을 사릴 것으로 사료된다.  <강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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