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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기 상품, ‘홈쇼핑’으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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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TN 조재완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6-11-24 오후 3:24:29 | 업데이트됨 : 4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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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전세기 상품들이 결국 홈쇼핑 시장에 잇따라 쏟아져 나왔다. 지난 11월 3주간 방송된 크라이스트처치 상품은 3건, 케언즈 상품은 1건으로, 뉴질랜드 상품은 지난 17일 지진여파로 전세기 운항이 취소되기 직전에도 홈쇼핑에 출시됐다.
전세기 상품들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진 배경에는 부진한 모객에 압박을 느낀 여행사들이 마지막 보루로 홈쇼핑을 선택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높은 방송료를 투입하는 대신 단번에 모객 효과를 볼 수 있는 홈쇼핑은 주로 ‘뒷단 붙이기’에 유효한 플랫폼으로 통하고 있다.전세기 상품 판매자들이 지속적으로 ‘모객 고충’을 토로해온 점을 고려하면, 이번 전세기 홈쇼핑 상품들은 그만큼 일반 모객이 어렵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상품가도 눈에 띄게 떨어졌다. 크라이스트 처치 상품가는 불과 한 달 전 269만원대에서 11월2주차 주말에는 239만원까지 떨어졌다. TV홈쇼핑 경쟁에서마저 한 달 사이 10% 이상 떨어진 것이다. 평균 콜수는 1400콜 수준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관계자들 입에 오르내리는 케언즈 전세기 상품 역시 지난 20일 홈쇼핑에 등장했다. 모두투어의 생방송 콜 실적은 약 2800콜로 조사됐다. 현재 케언즈 전세기 상품 은 자유일정으로 89만원~99만원대에 판매되고있다. 하지만 모두투어의 홈쇼핑 상품은 99만원 판매가에 다수 액티비티까지 포함했다. 이들 입장료 및 정상 이용가만 한화 30여만 원. 시중 판매가보다 20만 원 이상 저렴한 셈이다.
이에 한 여행사 관계자는 “전세기 모객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상품가가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며 “마지막 판매 찬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수익은 고사하고 한 명이라도 더 보내자는 각오다”고 설명했다.
<조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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