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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몽골에서 호연지기를 기르자

윤영인 주몽투어 대표

  • GTN 고성원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7-01-20 오후 5:15:57 | 업데이트됨 : 1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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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멋모르고 시작한 여행업과 몽골 랜드를 하면서 우여곡절이 많았다.

몽골 랜드를 선언하고 몽골 오지를 누볐다. 빈 상점에 상품을 채운다는 심정으로 여행상품 개발에 몰입했다.


오지에서의 상황을 지금 돌이켜보면 아찔했던 기억들이 떠올라 느낌이 새롭다. 불빛 없는 어두운 밤에 길도 없는 초원에서 방향 감을 잃었을 때는 별자리를 이용해 목표점을 정하고 이동했고, 현지인 일행들과의 언쟁과 그로 인한 격투기는 목숨이 담보 되었다는 것도 훗날 깨달았다.

그래서 나는 주변에 과감하게 말한다. 내가 보유한 몽골의 상품은 목숨을 걸고 개발했으며 상품 하나하나에는 나의 영혼이 담겨 있다고. 그리고 여행상품에는 너무 많은 비용이 투자된다는 것도 이후에 알았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늦었고, 포기할 수가 없었다. 계속 투자해 마무리를 지을 수밖에 없었다.

영혼이 없는 상품은 그저 물체일 뿐이다. 상품에 영혼을 채우자는 마음으로 몽골관련 서적들을 모조리 사들여 틈틈이 하는 독서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이렇게 시작한 독서는 몽골의 기본 정보습득을 넘어섰다. 징기스칸기를 넘어 흉노족부터 시작해 방대한 유목민사 전체의 공부로 이어졌다.

아직까지 많은 한국인들에게 몽골은 미지의 세계이다. 혹한지역인 알라스카 얼음집에 대해서는 막연한 동경심이 있으면서 같은 추위권인 몽골은 다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역사적으로 한국인들에게 몽골은 오랑케와 약탈 등의 단어로 표현되듯이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그리고 관심권 밖에 있다.

그러나 미국의 타임지는 과거 일천년간 지구상에서 가장 영향을 많이 끼쳤던 인물로 몽골의 징기스칸을 선정했다.

 

1206년 징기스칸이 부족을 통합했던 시기부터 시작해 그의 손자가 세운 원나라가 사라질 때까지 162년 동안은 몽골이 세계의 중심이었다.

과거 어느 나라도 몽골만큼 광활한 영토의 확보와 국제 자유무역을 왕성하게 활성화시킨 국가는 없었다. 세계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는 마르코폴로의 동방견문록의 책속의 주 내용은 원나라의 발달된 문명을 배경으로 했다.


몽골국 이전의 역사에서도 몽골초원은 투르크제국과 위구르제국등의 중심 무대였다. 중국은 오랑케라 여기는 그들의 눈치를 살피며 조공을 바쳐 평화를 유지했다. 이처럼 과거 한때 위대했던 제국을 그저 오랑케의 나라로 치부하는 것은 우리가 받은 중국사관의 영향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몽골이 세계에 미친 영향은 지대하며, 또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흥미를 누릴 수도 있다. 일단 몽골인은 지구상에서 한국인과 가장 유사한 DNA와 외모를 지니고 있다.


몽골에 가면 그들이 우리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음에 놀라게 된다. 언어도 비슷해 몽골어와 한국어는 유사한 단어들이 많다. 이외에도 몽골인과 대화하다 보면 ‘쵸큰 쵸큰’이란 말을 자주 듣는다. 우리말 ‘조금’과 같은 말로 쪼금으로 들리기도 한다.

 

몽골에는 한국어를 빠르게 습득하고 한국인처럼 구사하는 이들도 많다. 이는 언어의 유사성에서 기인한 것이다.


그래서인지 몽골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국가가 한국이며, 실제로 최대 방문국도 한국이다. 아마 우리도 몽골인들을 직접 만나보면 낯설지 않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

한민족의 기원이 바이칼호수 일대의 부리야트족에서부터 시작됐다는 설이 있듯이 몽골인은 우리와 상당한 동질성을 가지고 있다. 알고 보면 가장 가까울 수 있는 이웃국가가 몽골인데 그동안 우리는 너무 모르고 있었다.

몽골에 다녀온 많은 한국인들은 이구동성 오염되지 않은 몽골 대자연에 감탄한다. 몽골에는 자연에 순응하고 공존하는 동물과 유목민이 있고, 초원, 사막, 그리고 바다와 같은 호수가 있다. 이 태초의 신비를 간직한 천혜의 비경은 누구의 소유도 아닌 오로지 자연의 것이다. 인간은 잠시 태어나 자연으로 귀의할 뿐이다. 이 어마어마한 대자연을 한국에서 비행기로 3시간여를 움직이면 경험할 수 있다.

영화 ‘인디아나죤스’의 주인공처럼 마치 탐험가가 된 듯 한 착각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몽골이다. 이처럼 다양성을 두루 갖춘 몽골에 많은 한국인들이 방문해 힐링할 수 있기를 바란다. 몽골에서 호연지기를 기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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