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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N 코멘터리] 홈쇼핑 여행광고 ‘특전’… 소비자 기만광고?

포장만 ‘특전’… ‘과장된 홍보, 맞습니다’

  • GTN 고성원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7-02-16 오후 8:30:24 | 업데이트됨 : 4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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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공정거래위원회가 TV 홈쇼핑 방송을 통해 여행상품 판매 행위가 표시광고법을 위반한다고 제재를 가한지 1년이 넘었다. 그런데 최근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홈쇼핑 방송을 보면, ‘특전’이 굉장히 눈에 띈다. 사실상 특전 아닌 특전으로 보이는데, 이 역시 기만광고 아닌가.
<고성원 기자>

 

[A 여행사 관계자] TV 홈쇼핑 방송을 보면, 230달러 상당의 특전, 50유로 상당의 특전, 10달러 상당의 목베개 제공 등 다양한 문구가 소비자를 현혹시키고 있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어차피 일정 내 포함된 식사비, 관광지 입장료 일부를 ‘특전’이라는 명목으로 과장되게 홍보하고 있다. 심지어는 기존 패키지 일정에서 필수적으로 들어가던 관광지도 빼놓고, ‘옵션’으로 만들어 추가 요금을 받고 있다. 없던 옵션이 만들어지고, 기본 일정이 특전으로 둔갑되고 있다.

특히 방송 결제자 특전은 홈쇼핑 상품이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듯 홍보했으나, 교묘하게 자사 고객들에도 제공하고 있다.

물론, 여행사들이 해피콜을 돌리며 홈쇼핑 사에 제공해야 하는 커미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암암리에 자사 유입으로 전환시키려는 속사정도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크게 적발되지만 않았을 뿐 일주일에도 수십 방송이 진행되는 가운데, 작정하고 찾아내면 위반광고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홈쇼핑 사뿐만 아니라 여행사들의 의식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제주 덤핑 ‘심각’주요 여행사에서 주력하고 있는 국내 사업부가 시름하고 있다는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일부 업체들의 말도 안 되는 덤핑 판매에 제주 시장이 병들어가고 있다는데 어떻게 된 일인가.<강세희 기자>

 

[다수 여행사 관계자] 제주 여행시장에 많은 문제점이 도사리고 있지만 가장 심각한 것이 렌터카 문제다. 최근에는 모 렌터카업체가 렌터카가격을 990원까지 떨어뜨리며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더 심각한건 990원 가격이 단발성으로 나온 특가 가격이 아니라 990원부터 2500원 선에서 말도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이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해당 업체가 노후된 차량을 이용한다는 점과 보험료가 강제성을 띄고 있다고 알려지면서 위험성도 가중되고 있다.

국내사업부에서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는 항공권 문제도 하루속히 해결점을 봐야 한다. 현재 네이버나 스카이스캐너 등을 통해 여행사에 예약된 제주 항공권의 수수료는 각종 채널과 항공사에게로만 돌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실질적으로 여행사들은 중개역할만 하고 있을 뿐 회사를 홍보하는 홍보 채널에 국한될 뿐이다. 물론 상황에 따라 플러스 알파가 작용해 여행사에 떨어지는 판매액도 있지만 지극히 미미할 뿐이며 앞으로의 수익 보장이 되지 못 한다.

최근 제주도에는 전기차까지 보급되면서 국내사업부 전망은 더 밝을 것으로 점쳐진다. 제주 시장의 성장을 저해하려는 비정상적인 업체들은 제 살 깎아먹기를 멈추고 각성해야 한다.

 

‘패키지 콘셉트’ 방송JTBC ‘뭉쳐야 뜬다’가 패키지 콘셉트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하나투어에서도 방송 지역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타 여행사에서도 방송된 패키지와 비슷한 콘셉트를 내세운 상품들이 노출되고 있다는데, 카피 상품이라고 봐야 하나.

<윤영화 기자>

 

[여행사 관계자] 일단 방송이 워낙 화제가 되다 보니, 방영 지역을 중심으로 한 패키지 상품 문의가 많이 들어오는 것은 사실이다. 중국 장가계, 일본 규슈 등은 스테디셀러 여행지이기도 했기 때문에, 정통 유럽 상품에서 벗어난 스위스 일주 상품이 유독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카피 상품’이라고 섣불리 부르기는 힘들다. 방송에서 패키지 일정이 고스란히 노출되긴 하지만, 해당 일정을 그대로 따라가는 상품보다는 지역 자체가 부각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 방송을 타고 있는 스위스 1개국 7~9일 상품은 모두투어, 참좋은여행, 롯데제이티비, 롯데관광 등 주요 여행사를 중심으로 판매가 되고 있는데, 상세히 살펴보면 일정은 판이하게 다르다.

게다가 전통적인 서유럽 상품에서 벗어난 일주 상품들이 등장하는 추이에서 스위스 일주 상품을 마련하는 것 역시 크게 놀라운 일은 아니다. 다른 여행사들의 스위스 일주 상품들이 ‘카피 상품’이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개인적으로 하나투어가 제작지원한 ‘뭉쳐야 뜬다’가 전반적인 업계 파이를 키우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하면서, 전반적인 상승세에 같이 올라탔다고 본다.

 

‘공짜’ 파견직 급증같은 회사에 근무한다고 다 같은 직원이 아니다. 최근 여행사에 파견 직원이 급증했다고 들었다. 결국 인력 수급이 안 되는 곳들부터 ‘공짜’ 파견직을 받아가는 것으로 보이는데 OP와 인사팀뿐만 아니라 업계 경영진까지 눈감는 대규모 담합 아닌가.

<조재완 기자>

 

[다수 여행사 관계자] 여행사 직원으로서 ‘어쩔 수 없다’는 솔직한 심정이다. 크고 작은 여행사 가릴 것 없이 파견 직원은 항상 있다. 사람은 항상 부족한데 랜드사에서 공짜로 경력 직원을 보내준다고 하면 누군들 넙죽 받지 않겠나. 사원, 주임급 직원만 보내는 것이 아니라 부장급 직원도 패키지사에 버젓이 ‘부장’ 명함을 달고 있다.

A여행사 전 유럽팀 부장은 매출 일등공신이었다. 부장으로 오랜 기간 팀을 이끌었지만 실상 그 역시 유명 랜드사 파견 직원이었다. A사의 매출을 올려주고 월급은 B랜드사로부터 받았던 셈이다. 달리 보면 A사 송출은 전적으로 B사를 등에 업었기에 가능한 것이기도 했다. 최근 해당직원은 C여행사 팀장으로 이직했다. 그간의 경력으로 또 한 번 팀장으로 옮겨갔으나 B사와의 관계가 종료된 상황에서 어떤 실적을 낼지는 알 수 없다.

이 같은 정황을 경영진이 몰랐을 리 없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일어난 단적인 사례일 뿐 비일비재한 해프닝이기도 하다. 업계 전체가 익숙해졌다면 대규모 담합이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확실한 물량’을 보장할 수 있는 돈독한 약속이기도 하다.

거래 관계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폐단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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