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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또! 필리핀

  • GTN 윤영화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7-04-20 오후 8:14:07 | 업데이트됨 : 4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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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누군가는 동남아에서 필리핀의 시대가 지나갔다고 말했다. 한때 동남아 여행 시장을 견인했지만, 이제는 다른 지역의 차례가 왔다고. 필리핀이 너무 저가 시장에 접어들었다고. 그러나 최근 항공사들의 전략을 보면 필리핀의 가능성을 엿보지 않을 수 없다.

 

오는 27일에 첫 운항하는 팬퍼시픽항공 역시 이 같은 분위기를 감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팬퍼시픽항공은 첫 취항지로 깔리보(보라카이) 지역을 선택했고 하루 2편 왕복 운항을 한다고 발표했다.

 

사실 그동안 취항을 두고 업계 우려도 적지 않아 팬퍼시픽항공도 조심스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지난해 ‘씨에어’ 사태를 떠올리며 당분간은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다만, ‘리피터’가 충분히 창출되는 지역이기 때문에, 수요 문제는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필리핀의 절대 강자인 필리핀항공은 시장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필리핀 내 새로운 지역 개발 필요성을 꾸준히 관찰한 결과이자, 필리핀 제1항공사라는 자부심이 담긴 전략이다. 필리핀항공은 그동안 마닐라, 세부, 깔리보 지역 정기편에 집중하는 동시에, 꾸준히 팔라완, 푸에르토 프린세사 등에 전세기를 띄우기도 했다.

 

그동안 정기편은 세 지역에 집중했지만, 올 초 신규 취항지로 아시아나항공과 진에어가 운항하던 클락을 선택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클락은 골프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알려졌지만, 필리핀항공의 취항으로 레저 수요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오는 6월부터는 신규 목적지로 주목을 받은 보홀 지역에 취항한다. 마닐라에 집중됐던 수요를 세부로, 그리고 추후에는 보라카이로 이동시켰던 역사의 연장이다.

 

지난해 한국지사를 오픈한 세부퍼시픽항공도 숨을 고르고 있다. 세부퍼시픽항공은 현재 신규 취항지보다는 한국 시장에서의 시스템 구축과 여행사 판매 방침 등을 가다듬는 중이다. 오는 6월부터는 인천~마닐라 노선에 신기종 A330를 투입해, 편당 436석을 공급한다. 판매 채널을 늘리면서, 기존 블록 수요까지 그대로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저비용항공사’보다는 ‘하이브리드형 항공사’를 지향하는 움직임이다.

 

필리핀 시장이 그동안의 다사다난한 환경 속에서도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관광청, 여행사, 항공사들의 협업이 있었기 때문일 터다. 그 중에서도 노선과 지역 확장에 큰 축을 담당한 항공사들의 노고와, 일부 항공사의 무리한 운항 역사로 손해를 입은 여행사들의 감내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강도다.

 

어디 업계의 문제뿐인가. 현지 거주민들에게 발생하는 고질적인(?) 치안 문제로 필리핀 업체 관계자들은 언제나 노심초사다. 실상 여행객이 필리핀에서 사고를 당한 경우는 없음에도 말이다.

 

그래서 이제는 ‘필리핀 2차전’이다. 항공사들의 전략은 베일을 벗었고, 관광청과 여행사들의 지원과 모객력이 뒷받침 되면 된다. 사건·사고에 누구보다 빠르게 결집하며 위기를 돌파했던 필리핀의 올해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윤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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