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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N칼럼] 불확실성에 도전하는 마닐라 카지노호텔

김용동 ㈜트래블마케팅서비스 대표

  • GTN 고성원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7-04-20 오후 8:14:46 | 업데이트됨 : 4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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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과 리스크는 비즈니스에서 가장 어려운 의사 결정구조 상태다. 불확실성 앞에서 과거에 조상들은 그저 신에게 기도할 수밖에 없었던 것과는 달리 현대인들은 역설적으로 불확실성을 바탕으로 사업을 창조해 내기에 이르렀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보험과 카지노라고 한다. ‘동전을 많이 던질수록 동일한 면이 나올 확률은 놀랍게도 50%에 가까워지고 계속 반복될 경우 예측 가능한 수치로 수렴이 된다’는 ‘대수의 법칙(law of large numbers)’이 카지노 사업을 영위할 수 있게 만들었고, 카지노와 고객의 승률이 51:49라는 비즈니스 모델이 나왔다고 한다.

 

엄청난 매출이기에 단 1%의 승률 즉, 수익률이 카지노를 번창하게 만든 것이다. 하지만 카지노 호텔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그 확률을 더 높이기 위해서 테마를 접목시키고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수많은 고객들을 유치하게 됐다고 생각한다.

 

라스베가스의 알라딘호텔에서 동화 속 알라딘 궁을 느끼고, 파리호텔에서는 에펠탑, 개선문 그리고 베르사이유 궁전의 화려함에 빠져 들고, MGM호텔에서는 카쇼를 관람하기도 하고, 벨라지오 호텔에서는 멋진 분수쇼를 즐긴다. 마카오에 가면 베네치안 호텔에서 곤돌라를 타며 베니스의 정취를 느끼고, 윈팰리스 호텔에서 화려한 분수쇼를 본다. 이뿐만 인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에서는 꼭 한번 수영을 해줘야 하는 필수코스로 루프탑 수영장이 자리 잡았다.

 

하지만 이러한 호텔 모두가 ‘카지노호텔’이라는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

 

우리는 통상적으로 ‘카지노는 도박’이라는 공식이 자리 잡아 부정적인 인식으로 접근하게 된다. 그러나 오래 전부터 라스베가스와 마카오는 도박 카지노가 아닌 ‘관광 카지노’의 관점으로써, 가족여행으로 리프레쉬 할 수 있는 테마가 있는 호텔 이미지를 만들어 왔다.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은 카지노호텔이라는 인식은 전혀 없다. 그저 그 도시의 랜드마크라는 인식과 호텔 투숙객에게만 제공되는 특권으로 루프탑 수영장을 즐길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비싸지만 1박 정도라도 투숙하기를 원하는 호텔이 되어버렸다.

 

필리핀은 한국인들에게는 관광, 사업, 유학 등의 목적으로 가장 많이 방문하는 목적지중의 하나다. 그리고 항상 범죄와 도박의 도시라는 수식어도 함께 붙어 다니는 목적지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두테르테 대통령 취임과 함께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영향으로 긍정적인 개선이 되어 가고 있다. 더불어 카지노를 새로운 컨셉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필리핀 최대 규모로 마닐라베이의 오션프론트 44헥타아르 부지에 2200개의 객실을 갖추고 필리핀 호텔건설 역사상 최고의 투자액수인 2조7000억원 규모로 거대한 오카다 마닐라 호텔이 지어지고 있다.

 

규모만으로도 최고의 호텔이지만, 그동안 필리핀에서는 없었던 새로운 컨셉인 ‘관광과 테마 카지노’로서 출발한다는 것이 필리핀 카지노호텔의 변화의 핵심인 것이다.

 

오카다 마닐라 호텔은 라스베가스의 벨라지오 호텔과 마카오의 윈팰리스 호텔보다 더 큰 규모로 ‘분수쇼’라는 테마를 접목시키고, ‘코브 마닐라’라는 동남아 최대의 실내 백사장 비치와 나이트클럽을 만들고 있다.

 

이러한 시도는 마닐라에서는 그 동안 시도되지 않았던 카지노호텔의 혁신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아마도 필리핀은 이러한 노력이 오카다 마닐라 호텔로는 그치지 않을 듯하다. 경쟁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마카오와 라스베가스의 복합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단지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수많은 호텔들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 추가로 넓은 부지에 계속해서 새로운 카지노호텔들이 지어져 명실상부한 복합 엔터테인먼트 카지노 단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은 절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고 한 아인슈타인의 말을 떠올려본다. 사물의 현상과 진리를 완벽하게 해석한다면 불확실성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관점으로, 불확실성을 확실성으로 수렴시켜 나가기 위한 필리핀 카지노 호텔들의 변화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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