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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항공시장, 달라진다

‘비용 아끼자’… 여행사와 직접 발권

  • GTN 류동근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7-05-18 오후 9:29:20 | 업데이트됨 : 4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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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프트한자 등 ‘GPS에서 API’로 부킹시스템 변경

>> ‘간단한 계약·디포짓 & 부킹피 면제’ 큰 장점

>> 세부퍼시픽, 140개 여행사에 API시스템 보급

 

 

 

 

글로벌 항공사들이 비용절감을 이유로 GDS를 이용하지 않고 여행사와 직접 발권하는 이른바 ‘GDS Bypass’ 정책에 조금씩 눈길을 돌리면서 전 세계 항공·여행시장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미 유럽의 루프트한자 독일항공과 오스트리아항공, 스쿠트항공 등 5∼6개 항공사들은 GDS를 고집하지 않고 API를 기반으로 하는 개방형 부킹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을 뿐 아니라, 미주지역 글로벌 항공사들도 이러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국내 여행시장에도 이어져, 국내취항 외국 LCC사들이 데이터표준인 NDC(New Distribution Capability), 메타서치 등의 자체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를 여행사들에게 보급하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GDS시장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GDS사에 제공하는 부킹 피가 가장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글로벌 항공사들이 API 기반의 인터페이스를 앞 다퉈 보급하기 시작할 경우, 국내 양민항들도 그 추세에 따라가야 하는 입장에 놓일 수 밖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국내시장에서는 이미 세부퍼시픽항공이 올 1월부터 API를 여행시장에 보급하기 시작해 현재 140개 여행사가 이 시스템에서 예약 및 발권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부퍼시픽 관계자는 “현재 700개 여행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형여행사들의 경우 아직 GDS에 익숙해 있다 보니 편리성 때문에 쉽게 바꾸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수익성을 고려한 중소형 여행사들의 경우 GDS피를 면제받기 때문에 꾸준히 선호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실제, 여행사 입장에서는 GDS로 발권할 경우 수수료 1만8000원을 해당 항공사에 내야 하지만, API시스템으로 발권 시 면제받게 된다.

 

예를 들면 한 여행사가 세부퍼시픽항공을 통해 인천∼마닐라 왕복항공권 1장 발권 시 GDS 부킹피를 편도 9000원(왕복 1만8000원)을 항공사에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세부퍼시픽항공과 API계약을 체결 후 웹상에서 발권 시 이 비용을 면제받게 돼 왕복항공권 1장당 최소 마크업을 통해 2∼3만원의 수익을 챙길 수 있게 된다.

 

계약도 간단하다. 디포짓도 필요 없으며 입출금 가상계좌와 서류만 제출하면 항공사는 웹 베이스에 여행사의 고유ID와 PW를 부여해 바로 예약 및 발권만 하면 된다.

 

글로벌 항공사들이 이처럼 GDS Bypass에 눈길을 돌리는 이유는 GDS사에 제공하는 부킹 피가 가장 큰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현재 한 세그당 2달러 후반에서 3달러 정도인데, 보통 월 수십억 씩 GDS사에 제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아직까지 국내시장에서는 세부퍼시픽을 비롯해 에어아시아 등 해외 LCC에서 시장 확대에 노력하고 있지만 녹록치 않는 것 또한 사실이다.

 

여행사들의 인지도 부족과 BSP발권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API발권 시 전문 인력이 필요한 점 등으로 인해 시장정착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글로벌 항공사들이 비용절감을 위해 빠른 속도로 API보급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이다. API의 보급은 머잖은 미래에 급속히 전파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도 뒤따라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국내 GDS업체 한 관계자는 “LCC의 NDC도입 등은 GDS Bypass가 궁극적인 목적이 아니라 보다 효율적인 유통구조를 가지려는 것이다. NDC와 같은 기술표준은 이와 같은 유통구조의 혁신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본다”며 “GDS사들이 가지고 있는 노하우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항공사들의 판매증대와 유통구조 및 효율성 확보가 가능할 뿐 아니라, GDS사들이 과거처럼 단순한 콘텐츠 창구 역할에서 벗어나 여행사·항공사가 원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관광산업에서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동근 국장> dongkeun@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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