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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패키지여행, 다시 뜬다
전 연령대 상품선호도 높아져… ‘안전성·편리성·상품다변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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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TN 류동근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7-08-04 오후 6:35:44 | 업데이트됨 : 3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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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개별여행에 밀려 주춤했던 패키지여행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개별여행의 인기지역이던 유럽지역마저 패키지수요로 최대 호황을 누리면서 소비자들의 여행패턴이 급격히 패키지여행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추세다.
특히 20∼30대 젊은 층들의 패키지 선호도가 높아졌다. 50대 이상 중장년층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패키지시장은 자연스럽게 전 연령층으로 확대되면서 여행업계가 크게 고무됐다.
‘여름철 유럽배낭, 겨울철 인도배낭’의 공식 또한 무너져 내리고 있다. 유럽지역의 경우 오래전부터 개별배낭족들이 즐겨 찾았으나, 최근 테러여파 등 안전문제가 부각되자 여행사를 통해 떠나는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부모들도 자녀의 개별여행을 꺼려하면서 자연스레 패키지상품 수요가 늘었다. 이러한 추세는 올 하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최근 패키지여행을 테마로 한 방송프로그램 효과도 크지만 안전성과 편리성, 패키지 상품구성의 다변화 영향도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해외 여행지에 대한 불안요소들이 언론을 통해 부각되면서 안전한 여행에 대한 욕구가 늘어남에 따라 패키지 수요도 덩달아 증가했다. 또한20∼30대 층들의 경우 외국어가 능숙하고 온라인을 통해 자유여행을 즐겨왔으나 일일이 숙소나 식당, 교통편 등에 대한 예약 및 정보수집에 번거로움을 느낀것도 한 요인이다.더불어 맞춤패키지 및 세미패키지 등으로 패키지 상품이 다양화되면서 예전의 패키지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개선된 점도 한몫을 하고 있다. 예전에는 짜여진 일정에 따라 가이드의 안내를 받으며 틀에 박힌 여행을 다녀왔으나, 몇 해 전부터 자유여행을 가미한 패키지가 인기를 모으면서 젊은 층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주요 여행사들의 판매실적에서도 패키지여행의 선호도가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최근 한국여행업협회(KATA)가 집계한 올 1월∼5월까지 회원사 송출실적을 살펴보면 패키지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1월∼5월까지 내국인 해외출국객 총 986만명(승무원 제외) 중 회원사 송출실적은 755만명으로 전체출국의 77%를 점유하고 있다. 이중 전체 송출실적 대비 패키지 실적은 422만명으로 43%를 차지해, 전년동기 339만 명(41%)에 비해 2%가량 늘어났다.반면 FIT 시장 점유율은 전년동기 대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 편 , 패 키 지 여 행 시 장 은 1989년 해외여행자유화 이후 90년대 중후반까지 피크를 이루다, IMF한파를 계기로 한풀 꺾였다. 이후 2000년대 들어 다시 봇물 터지듯 패키지시장이 확장됐다가 2000년 후반부터 온라인시장의 확대를 계기로 FIT 시장이 대세를 이루면서 지난해까지 개별여행시장이 대세를 이뤄왔다.
<류동근국장> dongkeun@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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