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엔진 최적화 국제기업 서치매트릭스(Searchmetrics)는 여행 및 관광업에 종사하는 업체들의 웹사이트가 세계 최대 규모의 검색엔진인 ‘구글(Google)'에서 노출도 상승을 꽤할 수 있는 방법에 관한 연구 조사를 발표했다.

조사는 여행 관련 웹사이트가 구글 검색 상위를 차지하기 위해 △수준 높은 검색 편의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들이 관련 정보를 손쉽게 수집 및 비교 가능케 해야 함 △글과 이미지를 적절하게 사용해 주제를 포괄적으로 다룰 수 있어야함 등의 요소를 꼽았다.

서치매트릭스가 특히 구글에 집중한 이유는 구글이 인공지능 시스템인 랭크브레인(RankBrain)을 통해 앞으로 더더욱정교하고 산업 특화된 검색 결과를 도출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기 때문이다.

대니얼 퍼치 서치매트릭스 컨텐츠 담당자는 “구글은 사용자가 검색창에 입력하는 키워드와 문구를 분석해 의도를 파악하고 검색결과를 결정한다. 이는 유저의 문맥을 파악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여행업 마케팅 관계자들은 검색 성능을 높이기 위해 보편적으로적용되는 기존 규칙에서 벗어나야 하며 보다 구체적, 개인적요소 및 특정 분야요소들을 고려해야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사 결과는 구글의 6000여 개의 일반적인 여행 관련 검색어 중 상위 20개 검색 결과 분석을 기반으로 하며 아래에 소개될 다섯 가지 철칙은 여행 및 관광업체의 웹사이트가콘텐츠 및 검색 최적화 전략을 계획할 때 고려해야할 요소다.

검색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하라

구글서 노출 빈도가 잦은 여행 및 관광업계의 웹페이지(이하 웹페이지)들은 검색 접근성이 타 사이트에 비해 높다. 이는웹페이지 내 내부 링크가 많다는 뜻으로 유저들이 여행관련 컨텐츠 검색 시 유사한 선택지를 비교하고 관련 배경 정보들을 수집하는데 관심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조사는 구글 상위 10위권에든 웹페이지들이 일반 사이트들보다 평균 23%이상의 내부링크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큰 용량의 이미지를 삽입하라

구글 상위 10위에 든 웹페이지들은 한 페이지 당 200픽셀이 넘는 이미지를 38% 이상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에 따르면 상위 10개 웹페이지의 파일 크기는 40% 더 크고 이로 인해 속도는 3초가 느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큰 용량의 이미지를 자주 사용하면 페이지의 속도가 느려져 꺼려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다른 산업전반의 웹페이지의 경우 페이지가 완전히 뜨는데 평균 7.8초가 소요되는 반면 여행관련 상위 웹페이지들은 평균 10.6초다. 즉 여행 관련 검색 유저들은 웹페이지 로딩 속도보다 높은 품질의 이미지를 보유한 웹사이트를 선호한다는 것을 추정
할수 있다.

포괄적이어야 한다

높은 순위를 차지한 웹페이지는 여타 웹페이지 보다 많은 글자 수를 포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상위10개의 웹페이지들은 1페이지 당 평균 2500여 개의 단어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여타 일반적인 웹페이지들의 평균수치인 1633여 단어에 비해57%나 많다.

더 많은 상위 카테고리를 사용하라

상위10개 웹페이지의 경우 여타 웹페이지들 보다 훨씬 긴 상위 카테고리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유저가 웹페이지를 통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기 위해선 상위 카테고리를 통해 관련 세부 정보를 얻는것을 선호한다는 뜻이다. 더 많은 상위 카테고리를 사용하면 호텔설명에서 휴가 기간 여행 패키지, 렌트카 용어 등 세세한 사항들을 효율적으로 한데 묶어 설명할 수 있다.

키워드에 조바심 내지 말아라

구글 상위 두 페이지에 노출되는 웹페이지들의 경우 검색유입 키워드 혹은 문구를 여타 상위 웹페이지 보다 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키워드 검색 유입방식은 단순하며 구식인 여타 검색 엔진에 최적화된 기술이다. 여행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유익한 포괄적인 콘텐츠를 만드는데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는 여행웹페이지에서는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다고 전했다.

외려 여행 관련 웹사이트들의 경우 유저들이 찾고자 하는 바와 적절, 유익한 정보가 있는지 혹은 포괄적인 지를 고려하는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전했다.

<손민지 기자> smj@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