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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N광장] 단풍! 그 아름다움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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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시몬, 나뭇잎이 져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은가? 낙엽 밟는 소리가… 가을이 깊어가면 학창시절에 한껏 분위기를 잡고 문학소년이 되어 외우던 아름다운 시 구절이 떠오르곤 한다. 레미 드 구르몽의 시 ‘낙엽’을 비롯해 박인환 시인의 ‘목마와 숙녀’ 같은 사색의 계절에 어울리는 시 구절들을 암기하며 깊어가는 가을 속으로 빠져들곤 했다.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눈을 지긋이 감고 ‘목마와 숙녀’의 음율을 읊다보면 나도 모르게 진짜 시인이 된 듯한 착각으로 어깨가 으쓱해지던 시절을 보냈던 것 같다.

시대가 변하고 여가생활의 트렌드가 바뀜에 따라 이런 젊은시절을 겪었던 세대들은 이제 가을이 되면 서정적인 시 구절 보다는 울긋불긋한 단풍이 진 아름다운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 같다. 우리 한민족은 좀더 유별나게 단풍을 더 좋아하는 듯 하다. ‘단풍놀이’라 부르며 가을이 되면 삼삼오오 모여서 시를 짓고 풍월을 읊거나 술과 음식을 나눠 먹으면서 가을의 정취를 즐겼다는 문헌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캐나다로 삶의 터전을 옮긴지 어언 17년, 문학소년을 꿈꾸며 순수한 열정으로 시 구절을 외우던 그 시절이 생각나 매년 가을앓이를 한다.

캐나다의 가을은 하늘도 푸르고 높고 울긋불긋한 단풍이 돋보인다. 도심을 벗어나자마자 펼쳐지는 매혹적인 풍경은 마치 단풍이 바람결을 따라 물결처럼 일렁이는 듯 하다. 창밖으로 아름다운 풍경이 끝없이 지나가고 차로 몇 시간을 달려도 파노라마처럼 단풍숲이 이어지는데, 이것이 바로 전 세계가 사랑하는 캐나다 가을정취의 매력이다.

 

이러한 캐나다의 가을매력에 흠뻑 젖고 싶다면, 토론토에서 출발하는 ‘퀘벡2박3일-퀘벡+몽트랑블랑’의 여정을 적극 추천한다. 이 상품은 캐나다의 가을을 대표하는 메이플 로드를 따라, 가을 단풍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일정인데, 메이플 로드는 동부 온타리오주의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시작해 가스페 반도까지 약 1900km에 이르는 길을 말하며, 이 중 나이아가라에서 세인트로렌스 강을 따라 퀘벡으로 이어지는 800km 구간이 가을 단풍의 최고 명소로 손꼽힌다.

 

토론토, 킹스턴(천섬), 오타와, 몬트리올, 퀘백으로 이어지는 메이플 로드의 경치를 따라 가다보면 커다란 단풍숲에 푹 빠져들어 가을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코스다.

 

몬트리얼 북쪽으로 넓게 위치한 로렌시아 고원에서 메이플 로드의 정점을 이루는데, 이곳의 몽트랑블랑 국립공원은 스키여행지로 유명한 곳이지만 가을이 오면 높이 1000~2000m의 완만한 산들이 끝없이 이어지고, 고원 일대가 낙엽수림으로 우거져 단풍 여행의 최고 하이라이트로 불리고 있다.

10월에는 동부에서 가장 고도가 높은 몽트랑블랑 정상에서 불타는 듯한 단풍을 경험하려는 여행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기도 한다.

 

이러한 가을의 단풍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또다른 최상의 가을 여정으로 아가와단풍기자+증기유람선[2박3일] 일정을 추천한다.

알곤퀸돌셋전망대+아가와단풍기차+무스코카증기유람선으로 이어지는 최상의 단풍일정이며, 아가와캐년을 오가는 기차탑승 시간에도 단풍코스로만 이동을 하여 가을의 정취를 맘껏 즐길 수 있다.

 

수생마리의 알고마 기차역에는 아가와캐년으로 가는 아가와 단풍기차가 있다. 1800년대에 북쪽의 목재물자를 수송하기 위해 건설된 외길철도를 따라서, 차량은 통행할수 없는 숲속의 기찻길로 산과 호수가 조화를 이루는 단풍길을 따라 캐나다 특유의 단풍절경을 감상하며 떠나는 아가와 단풍 기차여행은 캐나다 단풍의 진수를 즐기며 기차여행의 추억까지 만들수 있는 최고의 단풍 여정이다.

 

본 여정은 아가와단풍기차도 매력적이지만 캐나다에서 제일 먼저 공립공원 으로 지정되어진 알곤퀸주립공원의 돌셋전망대에 올라 ‘단풍파노라마’를 통해 알곤퀸공원의 멋진 단풍을 감상하는 것도 좋은 호평을 받고 있다.

온타리오 주에는 330개의 주립공원이 존재하는데, 알곤퀸공원의 경우 서울특별시의 12.6배 크기의 광대한 공원으로 다양한 야생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또한 토론토 북쪽의 최대 별장지대인 무스코카에서 150년 전통의 무스코카 증기유람선을 타고 즐기는 단풍감상은 토론토지역에서의 최고의 단풍여행을 경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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