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 러시아 월드컵 상품 ‘착수’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러시아 지역 특수 예상
-
- GTN 조윤식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7-12-08 오후 4:21:29 | 업데이트됨 : 1시간전
-
2018년의 가장 큰 행사 중 하나로 단연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이하 러시아 월드컵)을 꼽을 수 있다. 러시아 월드컵은 결승전이 열리는 수도 모스크바를 비롯해 카잔·소치·상트페테르부르크 등 11개 도시에서 6월14일부터 7월15일까지 열린다. 때문에 내년 여름은 러시아로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다.
이에 여행업계에서도 덩달아 ‘러시아 월드컵 특수’를 노리고 있다. 특히 러시아와 유럽 전문 랜드업계에서는 지난 1일 열렸던 ‘조추첨’을 기점으로 F조에 속한 한국의 조별예선 지역이 포함된 본격적인 상품개발에 들어갔다.
한국의 조별예선 일정은 우리시간 기준으로 6월18일 스웨덴(니즈니 노브고로드), 6월24일 멕시코(로스토프 나 도누), 6월27일 독일(카잔)과 경기를 치른다. 대부분의 여행상품은 경기 관람이 1회 포함된 4~5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또한 조별예선 세 경기가 치러지는 도시들이 모스크바에서 가깝기 때문에 인천~모스크바 노선을 이용해 모스크바 1일 관광을 일정에 포함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 업체에서는 모스크바를 기점으로 야간열차를 이용해 멕시코와의 2차전과 독일과의 3차전을 함께 즐기는 8~9일 일정의 상품도 준비하고 있다.
러시아를 전문으로 하는 A 랜드사의 한 관계자는 “월드컵까지 반년 가까이 남았음에도 티켓팅 및 호텔 예약, 버스 대절 등의 이유로 여행사에 제출할 견적서 제작에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서 공통적으로 우려하는 부분은 입장권이다. 러시아 월드컵 티켓은 지난 9월16일 1차 판매가 이뤄졌고, 2차 판매는 지난 5일부터 시작해 2018년 1월31일까지 제비뽑기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다음해 3월13일부터 4월3일까지 선착순 방식으로 예매할 수 있다.
러시아 월드컵 티켓의 공식 가격은 최저 105달러(약 11만5000원)부터 최고 1100달러(약 120만 원)까지 책정됐다. 하지만 티켓 예약 자체가 어렵고 월드컵이 다가올수록 암표 거래가 활발해지면 상품 가격도 덩달아 천정부지로 오를 위험도 있다. 특수여행 전문 B 랜드사는 “상품 일정을 구성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으나 티켓과 숙박비에 따른 상품가 책정 문제와 테러 위험 등에 따른 불안 요소가 가장 큰 난관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다수 업계에서는 월드컵을 기점으로 러시아 지역의 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월드컵이 열리는 기간뿐 아니라 내년 여름을 전후로 러시아 지역 자체의 여행수요가 증가할 것이며, 러시아로 향하는 노선 자체가 많아지면 월드컵 기간을 제외하고는 가격이 많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월드컵이 러시아 여행시장 자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전했다.
<조윤식 기자> cys@gtn.co.kr
- GTN 금주의 이슈
- 스폰서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