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철 린투어 대표

nckim1115@nate.com

<글 싣는 순서>
1. “그레잇 아프리카!”
2. 만델라의 나라 남아공
3. 아프리카의 보물 나미비아·마다가스카라

남아공은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다. 남아공 하면 노벨평화상의 넬슨 만델라, 골프 좀 하는 나라, 아프리카에서 제일 잘 사는 나라 정도로 생각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남아공에 얼마나 많은 보물들이 있는지 세밀하게 살펴보고자 한다.

아프리카의 유럽이라 일컬어지는 케이프타운의 랜드마크, 높이 1000m의 테이블마운틴을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케이프타운 전경과 대서양의 푸른 바다와 만델라가 일생 대부분을 감옥에서 보낸 로빈아일랜드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물개서식지, 아프리카 자카드 펭귄서식지, 희망봉, 케이프 포인트 등 일반 관광 외에 교외로 조금만 벗어나면 아름다운 와인농장에서 숙박과 와이너리 투어를 할 수 있다. 와이너리 투어의 유명 쉐프 식사와 함께 마시는 추천 와인은 환상적인 궁합을 보여준다. 프랑스 보르도, 부르고뉴, 이탈리아 토스카나 와이너리에 뒤지지 않는다. 허니무너와 와인을 좋아하는 고객들은 꼭 1박이라도 숙박을 함께하면 기억에 남을 추억이 될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 푸르게 펼쳐진 와인농장을 산책하면 달콤한 포도 향기에 넋을 놓기 십상이다.

남아공의 대표적인 골프 선수로는 게리 플레이어와 어니엘스가 있다. 이런 세계적인 선수가 나오기 위해서는 골프장 및 기후가 좋아야 한다.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아라벨라C.C와 펄벨리C.C는 남아공 10대 골프장이며 100대 골프장들도 케이프타운 주변에 즐비하다. 요하네스버그에서 187km 떨어진 선시티에 가면 게리 플레이어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게리 플레이어CC 라운딩을 추천한다. 또한 선시티에는 아프리카 최고의 럭셔리호텔 ‘Palace Of The Lost City’ 호텔에 숙박해 보는 것도 좋다. 남아공 골프 그린피는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해 부담되지 않고 티오프 또한 여유가 있다. 대서양을 바라보며 라운딩 해보기를 추천한다.

또 남아공에는 럭셔리여행의 대명사 블루트레인이 있다. 프레토리아에서 케이프타운까지 1박2일 동안 유럽의 귀족처럼 버틀러 서비스를 받는다. 전용 기차역에 도착하면 웰컴 음료를 시작으로 버틀러 서비스가 시작된다. 최고 수준의 셰프가 제공하는 식사, 음료, 위스키, 와인, 디저트, 쿠바산 고급시가 등 올인크루시브 기차여행이다. 중간에 다이아몬드 광산이 있는 킴벌리에 들러 시티투어를 진행한다.

아프리카 최초의 국립공원과 야생동물 보호지역인 크루거 국립공원에서는 ‘Big 5’로 불리는 사자, 코끼리, 코뿔소, 표범, 버펄로 외에 기린, 하마, 치타, 하이에나, 혹멧돼지, 얼룩말 등 9000여 마리 대형 동물과 뱀잡이수리를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조류와 크고 작은 야생동물들이 서식한다. 이를 보기 위해 전 세계의 사람들이 찾아온다. 랜드크루저를 타고 야생의 생태계를 체험하고 자연과 함께하는 에코 롯지에서 숙박하며 맞이하는 멋진 디너 또한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