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통해 이미지 UP e온누리
웰리브투어투자금 20억 유치 ‘쾌거’

지난해 말 패키지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신생 패키지 여행사들이 안정적인 시장진입을 위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

e온누리여행사는 지난해 11월 출범 이후 홈쇼핑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나가고 있어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하고 있는 모습이다. 초창기 10명이던 직원은 3배가 늘어나 현재 30명이 근무하고 있다. 홈쇼핑 방영횟수도 현재까지 총 10회를 진행했고 최근 BSP에 가입하면서 항공권 발권시장에도 조금씩 실적을 올리고 있다.

e온누리여행사 관계자는 “매월 홈쇼핑을 통해 생방송으로 4∼5개 지역의 여행상품을 홍보하고 있다”며 “아직 신생업체 다보니 단거리 위주의 상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조만간 중·장거리 지역 상품판매를 통해 안정적인 회사운영의 틀을 잡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온누리와 같은 시기에 합류한 웰리브투어는 한때 투자금 지연으로 구설수에 올랐으나 최근 이사회를 거쳐 1차 투자금20억이 입금되면서 생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웰리브투어는 지난해 말 서소문 동화빌딩 14층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이사회의 투자금 결정을 기다리며 인력채용에 주력해 왔다.

하지만 최근까지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급여가 미지급되는 파행을 겪기도 했다. 이후 실질적으로 웰리브투어를 서소문에 오픈시킨 장본인인 K회장은 투자지연 등으로 최근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K회장 사직 직후 투자가 결정돼 현재 C이사가 여행사업부를 총괄하면서 직원 채용에 주력하고 있다. C이사는 “실질적인 최대주주인 O회장이 여행사업 운영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이사회의 투자금 통과는 시일이 좀 걸렸을 뿐 큰 문제는 없었다”며 “1차 투자금 지원으로 인해 웰리브투어는 오는 3월 중순 오픈식을 가질 계획이며, 총 40명까지 인원을 늘려 패키지 시장에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웰리브투어가 속해있는 (주)웰리브는 우리나라 종합서비스 회사로 지난해 8월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분리, 독립된 계열사다.

2005년 설립돼 대우조선해양그룹의 단체급식 공급을 시작으로 현재 선주, 선급에 대한 고객지원사업, 거가대교 양방향의 휴게소 사업, 거제시에 위치한 애드미럴호텔 운영, 항공 및 여행을 담당하는 여행사업 등을 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문병술 대표이사가 취임했다.

지난해부터 패키지 여행시장은 전 연령층에 골고루 인기를 누리면서 대형패키지 여행사들의 순이익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패키지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 편승해 e온누리여행사와 웰리브투어는 수십억에서 수백억 원의 자본금을 주 무기로 올해부터 패키지시장에 적극 뛰어들 것으로 보여 패키지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지 주목되고 있다.   

<류동근 국장> dongkeun@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