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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신규 여행수요 ‘펫미족’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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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TN 손민지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8-02-19 오전 8:13:09 | 업데이트됨 : 42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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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키우는 인구’ 1000만 명 시대 도래
시장규모 5조8000억… 항공사 ‘발빠른 행보’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려인이 1000만 명에 이르고 있다. 수치로 따지면 대한민국 국민들 중 5명 중 1명은 반려동물을 키운다는 것이다.
오늘날의 반려동물은 단순히 같이 사는 동물에 그치는 것이 아닌,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 인정받는 존재다. 때문에 애완동물이라는 ‘펫(Pet)’과 가족의 ‘패밀리(Family)’가 합쳐져 ‘펫팸족(Pet+Family)’이라는 용어가 생겨났다.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자신과 반려동물을 동일시해 고급 소비재 구입도 망설이지 않는 반려인들도 속속들이 등장했다. 이들을 ‘펫미족(Pet-Me/애완동물과 나를 합성한 신조어)’이라고 일컫는다.
여행업계 내에서 반려동물을 위해 지출을 아끼지 않는 펫미족을 겨냥하는 정책 및 서비스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반려인들을 위한 서비스는 호텔 및 리조트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럭셔리 호텔 체인 트럼프호텔은 뉴욕, 시카고, 라스베이거스, 토론토, 와이키키, 마이애미 등 미주 각지의 호텔에서 ‘더 트럼프 펫’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프로그램은 고급 먹이, 반려견 전용 침대, 장난감, 반려견 출입 가능 공원 표시 지도 제공 등을 포함한다. 여타 인터내셔널 호텔 및 리조트 브랜드들 또한 반려동물 친화적인 시설과 기타 상품들을 마련하고 있다.
국내 주요 항공사에서도 반려인을 의식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항공의 경우 지난해 5월 ‘스카이펫츠(Skypets)’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스카이펫츠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 횟수에 따라 스탬프를 부여해 반려동물 운송 무료 및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더불어 동물의 무게와 케이지를 합한 무게를 기존 32kg에서 45kg으로 상향했다. 아시아나항공 또한 반려동물 기내 반입 가능한 무게를 5kg에서 7kg으로 늘렸으며 위탁수하물로 반려동물을 운반할시 45kg까지 가능하도록 조정했다.
이뿐만 아니라 인바운드 패키지 여행사 중 하나인 ‘펫츠고트래블’은 애완동물과 함께 떠나는 패키지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및 출시해 반려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펫츠고트래블 상품에는 반려동물 도우미인 ‘펫 가이더’가 전 일정 동안 동행해 배변 치워 주기, 사진 찍어 주기, 화장실 갈 때 잠깐 반려동물 돌봐주기 등의 편의를 제공한다.
제주도 전문 여행사 ‘휴먼투어’를 운영하는 ‘커뮤니티월드’또한 지난해 11월 반려동물여행 ‘마이펫투어’서비스를 런칭하기도 해 패키지 시장에서도 반려인들을 배려하는 서비스 및 상품이 속속들이 생겨나고 있는 추세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광고회사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지난 11일 발표한 ‘2018 반려견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소비 트렌드’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지난해 2조9000억 원에서 2020년 5조8000억 원으로 2배 가까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손민지 기자> smj@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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