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호 베트남 다낭관광청 한국 대표
ceo.nmp@gmail.com

기분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끝없는 백사장과 비치클럽이 있는 곳, 나트랑(Nha trang: 나짱)은 연중 따뜻한 기온과 순백의 백사장, 끝없이 펼쳐진 푸르른 바다를 거닐 수 있는 베트남 남부 최대 해안 휴양도시다. 

일부 역사가들에 따르면 나트랑이라는 이름은 참(Cham)족에 의해 언급 된 카이 강(Chai River)의 이름 인 야트랑(Ya Trang)의 참 언어에서 유래됐으며 지리적 이름의 잘못된 베트남어 철자에서 파생됐다고 한다.

1862년 프랑스에게 점령당하기 전에는 베트남 왕국에 속해 있던 나트랑은 일찍부터 부근 해변을 여건에 맞게 계획적으로 발전시켜왔다. 고운 모래로 뒤덮여 있는 나트랑 해변(Nha trang Beach), 나트랑 현지인이 적극 추천하는 아름다운 혼총 해변(Hon Chong Beach),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깊은 수심의 보호소로 간주되는 깜란해변(Cam Ranh Beach) 등 다양한 해변에 둘러싸여 있다.

나트랑이 포함된 칸화(Khan Hoa)시는 북쪽의 닌호아(Ninh Hòa), 남쪽의 깜란(Cam Ranh), 서쪽의 디엔 칸(Diên Kh?nh), 동쪽의 나트랑(Nha trang)으로 이뤄져 있다. 이들 중 나트랑 시는 세계적인 여행전문지 ‘트레블 앤 레져(Travel & Leisure)’에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29개의 만(Bay) 중 가장 아름다운 해안 도시로 2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나트랑은 도시를 중심으로 삼면이 모두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바다 쪽으로는 4개의 작은 섬들이 둘러싸고 있어 주요 폭풍을 효과적으로 막아주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나트랑 시내에서 3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깜란 국제공항은 나트랑과 함께 관광지역으로 빠르게 발전하는 곳으로 5성급 리조트들과 호텔 및 27홀의 골프장(Lotus Cam Ranh golf-예명-2018년 4월 오픈 예정)이 건설되고 있다.

현재 인천 국제공항에서 직항 항공으로 대한항공, 제주항공, 비엣젯항공이 운항 중이며 올해 3월부터는 베트남항공(3월 26일 취항)이 추가 운항될 예정이다.

지난해 다낭에 대한 폭발적 관심 증가로 인해 상대적으로 잊혀진 지역이기도 하지만, 예전부터 지속적인 관심을 받아온 남부 최대 휴양 해변 지역인 나트랑 지역은 올 한해 다시금 한국 관광객의 사랑을 받는 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베트남은 한자문화권인 한국과 문화적 이질성이 적고 음식문화 또한 우리와 유사해 다른 동남아 지역과는 다르게 친근함이 묻어난다. 우리와 역사적으로 떼려야 뗄 수 없는 끈을 잇고 있는 지역으로써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되기도 한다. 향후 한국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이웃국가로 더 많은 방문과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