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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N광장] 여행업의 진입장벽을 높이자

GTN칼럼

  • GTN 김기령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8-04-16 오전 8:08:50 | 업데이트됨 : 22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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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기준으로 전국에 등록된 여행사의 수만 2만여 개에 이른다고 하니, 바야흐로 여행사 전국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년 수백 개의 여행사가 새로 생기고 수백 개의 여행사가 문을 닫는다. 경쟁력 있는 새로운 여행사가 생기는 것은 고객의 입장에서도 업계의 발전을 위해서도 좋다.

 

 

하지만 문제는 경쟁력은 커녕 서비스업인 여행업의 기본 개념조차 없는 여행사가 우후죽순 생겨나는데 있고 더 큰 문제는 문을 닫는 여행사 중 일부 윤리적 사고를 못하는 사업체가 고객들의 여행경비를 횡령한 후 구속되거나 도피하면서 사회적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이처럼 문제를 일으키는 여행사가 생기면 여행업계 전체에 미치는 영향 또한 매우 크다. 극소수의 여행사가 일으키는 문제이지만 고객들에게 있어 여행업 전체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신뢰감을 잃게 된다.

 

 

비윤리적인 사업체가 횡령해 망쳐버린 고객의 여행은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첫 여행일 수도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마지막 여행일 수도 있다. 그들은 한 사람의 행복을 송두리째 뽑아 불행의 늪에 빠트린 자들이다. 뭐 그리 거창하게 표현하지 않아도 정말 비상식적인 행동이며 사기죄에 해당하는 불법행위이다. 하지만 이들에게 상식과 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들이 너무 쉽게 다시 업계로 돌아온다는 것이며 이는 곧 같은 문제가 재발할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이 같은 여행사들이 매년 생겨나고 늘어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여행사 창업의 기준이 매우 낮고 쉽다는 것이다.

 

 

먼저 여행업은 면허제가 아닌 등록제이며 소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하다. 정부는 국외여행업 기준 1억 원이던 등록자본금을 2009년 여행 활성화와 여행업의 경쟁력 강화라는 명목으로 6000만 원으로 낮췄고 2016년에는 2년간 3000만 원으로 낮추는 임시 제도까지 마련했다.

 

 

이로 인해 자본금 인하 직전 1만9367개에 이르던 여행사의 수는 1년 뒤인 2017년 6월30일 기준 2만590개로 6% 넘게 늘어났으며 현재까지 급격하게 늘고 있는 추세다.

 

 

정부는 여행업의 진입장벽을 하루빨리 높여야 한다. 기존 기업의 입장에서 신규 기업이 들어옴으로써 보는 피해를 막기 위해 진입장벽을 높이자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행복을 앗아가고 업계 전체의 이미지를 실추시킬 가능성을 가진 자들의 진입을 제도적으로 차단하자는 것이다. 먼저 6월로 끝나는 등록자본금 인하제도를 연장하지 말고 나아가 면허제를 고민해봐야 한다.

 

 

기업의 면허제 뿐 아니라 인력의 면허제까지 도입해 한번이상 사고의 경험이 있는 기업 및 구성원의 업계 재 진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

 

 

이렇게 하는 길만이 대다수의 선량한 여행사들이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나아가 업계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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