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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여행업계 ‘우물안 개구리’

여행관련 애플리케이션, 폭풍 성장중인데…

  • GTN 김기령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8-04-23 오전 8:23:48 | 업데이트됨 : 32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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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이드’ 트리플, 8개월 만에 ‘100만’ 가입자
콘텐츠·기술력 진화… 여행업계, 안이한 대응

 

 

개별여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나날이 성장하고 발전하는 데 반해 시장 잠식이 예상되는 여행업계는 아무 대책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여행지 기초 정보, 날씨, 축제, 맛집 심지어 꿀팁까지 여행지의 AtoZ를 소개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이 화제다. 지난해부터 하나둘씩 생겨나기 시작한 해외여행 가이드 애플리케이션이 여행객들에 인기다.

 


반면, 여행사는 환영할 수만은 없는 입장이다. 모바일 앱이 편리함과 전문성으로 무장해 여행업계에 발을 들이면서 무방비 상태의 여행사들의 입지가 점차 좁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로 모바일 해외여행 가이드 앱 ‘트리플(Triple)’이 출시된 지 8개월 만에 1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트리플은 전 네이버 대표를 역임한 최휘영 대표와 김연정 대표가 공동창업한 스타트업 기업 ‘트리플’의 간판 서비스다.

 


앱을 다운받고 여행지를 고르면 여행지에 대한 기본 정보, 지도, 교통, 렌터카 이용법 등에 대한 단계별 가이드가 제공된다. 테마별로 구성된 관광지 소개와 미디어에 소개되거나 현지인이 추천하는 맛집 등에 대한 정보도 제공되는 등 내 손안의 여행가이드로 봐도 무방하다.

 


미리 문서형태로 다운로드해두면 데이터 없이도 앱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웹투어와 서비스 제휴를 맺어 호텔 예약도 트리플을 통해 가능하다.

 


이러한 여행가이드 애플리케이션의 등장은 여행 시장이 성장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그래서 업계는 대체적으로 반기는 분위기지만 타깃이 겹치는 업체들에서는 신생업체의 등장에 반대의 목소리도 짙다. 하지만 반대만 할 뿐 이렇다할 해결책을 제시하는 이가 없다는 게 문제다.

 


실제로 개별전문여행사들은 모바일 기업들의 등장에 무방비상태다. 몇몇 개별전문여행사 대표들은 업계의 이러한 변화의 움직임에 아무런 대비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 개별전문여행사는 “여행 앱이 대거 출시되고 있는 것은 알지만 깊게 생각해본 적 없다”며 “우리 사업 방향과 크게 연관될 부분은 없지 않겠는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개별여행을 전문으로 하는 모 여행사는 “앱이 활용도가 높다고 하더라도 여행사 내 전문 코디네이터들의 전문성과 경험을 따라올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여행사가 제공하는 1:1 맞춤 서비스로 고객에게 풍부한 콘텐츠를 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행사는 상품을 판매하면 중간 마진도 남겨야하는 등 절차가 복잡한데 비해 여행 앱은 소비자와 직접 연결하고 소통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여행사들이 인식할 필요가 있다.

 


한 여행사의 FIT팀을 이끌고 있는 팀장은 예전에 신문이나 홈쇼핑 등의 채널을 통해 홍보해 판매 창구를 확보하던 방식이 현재 한계에 접어들었다며 여행사들이 초저가를 지향하는 소셜커머스까지 이용해가며 매출 향상에 힘쓰지만 수익성 측면에서 더 이상의 판로를 마련할 수 없다는 것이 여행사의 현주소라고 꼬집었다. 그는 “여행사가 스스로 채널을 개발해야 한다”며 “기술력에만 의존하지 말고 창의력과 자생력을 키워서 판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에 안주해서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이 업계의 가장 큰 문제다. 여행 앱의 성장에 따른 대책 마련은 여행업계가 앞으로 풀어야 할 큰 숙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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