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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여행사 갑질도 만만치 않다

  • GTN 안아름 기자
  • 게시됨 : 2018-05-11 오후 4:56:37 | 업데이트됨 : 3일전

 에디터 사진

 

직원에게 재떨이 던지고 욕설하는 대표

술자리에 ‘여직원 참석’ 종용하는 간부

‘지위 이용’ 성폭력 등 체질개선 급선무

 

지난 3월 대한항공 본사에서 광고 대행사와 회의를 진행하던 중 대행사 직원들에게 음료를 뿌려 이른바 물벼락 갑질 논란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를 비롯한 대한항공 오너 일가의 갑질 행태가 연일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그간 여행업계에서 공공연한 비밀처럼 자행돼 온 권력층의 갑질 유형을 조사해봤다.

 

 

<안아름 기자> ar@gtn.co.kr

 

 

대한항공의 물벼락 갑질의 원흉이 된 물컵. 여행사에서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업계에서는 전설처럼 회자되는 사건으로 A여행사의 대표가 회의 도중 분을 참지 못하고 그 자리에 참석한 직원들을 향해 재떨이를 날린 일화가 유명하다. 재떨이를 사무실이나 회의실에 두고 생활하던 시절의 이야기인 만큼 사내 권력층의 갑질이 얼마나 오랜 기간 진행돼 왔을지 짐작이 가는 대목이다.

 

 

지난해 여행업계에선 B여행사의 ‘욕설 음성파일’이 한 동안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폭언을 행사하는 음성파일이 업계 종사자들 사이에서 유포됐던 사건이다.

 

 

한 여행사 직원은 “업무적인 과실로 인해 내규에 정해진 패널티를 적용받는 건 이해가 가지만 막무가내로 화부터 내는 상사를 대할 때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할 따름”이라며 “다른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욕설과 폭언을 들을 때는 당장이라도 사표를 던지고 뛰쳐나가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C여행사는 해피콜 운영을 위해 주말 근무를 진행해야 하는 직원들에게 근무에 대한 수당을 받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쓰도록 했다. 이 여행사의 이러한 관행은 꽤 오래도록 지속돼 왔지만 대한항공 사건이 불거지자 자체 폐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관계자는 “야근 수당, 주말 근무 수당, 남은 연차에 대한 수당을 주지 않는 것은 물론 출장 일수를 연차에서 제하는 일도 업계에선 비일비재하다”고 했다.

 

 

또 다른 여행업체에선 명절선물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해 추석 D업체에서는 명절을 맞아 직원들에게 선물을 돌렸다. 이 업체는 명절 때마다 해당 업체의 대표 앞으로 들어온 선물을 제비뽑기나 사다리타기 등을 통해 직원들에게 나눠주는 나름의 조직문화를 유지해왔다. 문제의 발단은 곶감이었다.

 

 

D업체 직원은 “지난 추석에 제비뽑기를 통해 곶감을 받게 됐어요. 집에 돌아가 상자를 여는 순간 너무 놀라고 불쾌해서 그대로 쓰레기통에 던져버렸어요. 곶감의 반 이상이 곰팡이 핀 채로 썩어있더라고요”라며 “명절 선물이라는 것 자체가 직원에 대한 복지정책의 하나인데 본인 앞으로 들어온 선물을 그대로 나눠주는 것도 그렇고 며칠이고 사무실에 쌓아놨던 선물을 확인도 하지 않은 채 주는 게 직원에 대한 사주의 마음 상태를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하다”고 이야기 했다.

 

 

사내에서 공공연히 벌어지는 갑질 유형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성폭력이다. 최근 E업체에서는 사내 메일을 통해 이 업체 경영진의 성폭력을 고발하는 사건이 있었다. 이 업체의 고위 간부는 여직원과의 식사 자리에서 “치마가 너무 짧아 속옷이 훤히 다 보인다. 이제 내가 다 봤으니 큰일났다”는 식의 노골적인 대화를 이어갔다.

 

 

F여행사 간부는 술자리마다 여직원의 참석을 종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술자리에 여자가 없으면 술 맛이 나지 않는다”라고 공공연하게 너스레를 떠는 등 취기를 빙자한 신체 접촉부터 술자리 내내 여직원을 향한 폭행을 이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한 피해여성은 “내가 참석했던 술자리에서도 끊임없이 야한 농담을 이어갔다. 내가 그 업체 직원이 아닌데도 그정도인데 그 회사 여직원들은 술자리에서 매번 그런 음단패설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생지옥이 따로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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