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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보다 더 쌀 순 없다

  • GTN 김기령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8-06-18 오전 8:16:16 | 업데이트됨 : 9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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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여행사 마다 특가 전쟁…최대 72%까지 할인
고객 유치 위해 마케팅費 상품가에 반영하기도
 
 
여름 성수기를 맞아 여행사들이 다양한 특가 상품을 내놓고 있다. 최대 72%까지 할인한 상품도 등장하고 있어 높은 할인율을 적용해도 여행사들의 패키지상품이 마진을 남길 수는 있는지, 할인상품을 이렇게 쏟아내는 이유가 무엇인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7~9월 성수기 시즌에 떠나는 상품 중 유독 특가 상품이 많고 할인율도 높은 편이다. 많은  여행사들이 여행박람회, 온라인 박람회를 진행하며 박람회 전용 기획 상품 등 할인 이벤트를 다양하게 펼쳤다.
 

지난 10일 성공리에 막을 내린 2018 하나투어 여행박람회 기간 동안 하나투어는 박람회 전용 상품, 얼리버드 상품 특가로 30~70%까지 할인율을 높인 상품을 판매했다. 높은 할인율이 적용된 상품은 대부분 동남아 지역 상품이었으며 날짜는 주로 7, 8월에 한정된 상품이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30%가 넘는 할인이 적용된 상품은 이례적이다.
 

모두투어도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17일까지 메가세일을 진행했다. ‘1년에 딱 한번 미친 가격’이라는 문구를 내세운 메가세일 이벤트를 통해 30% 이상 할인된 ‘오메가’ 상품을 4주간 매일 선보였다.
 

이렇게 가격을 낮추면 남는 것이 있을까하는 의문이 생기기 마련이다. 가격만 앞세운 판매 방식은 사실 마진이 거의 남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성수기 시즌에만 진행되는 반짝 특가 상품은 다르다. 특가 상품을 기획하는 단계에서 광고 마케팅에 쓰이는 비용을 활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광고 마케팅 비용을 상품가에 적용하면서 가격을 낮추는 방식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상 가격은 낮아지지만 회사에서 투자하는 비용 자체도 낮아지는 원리이기 때문에 상품가가 낮아져도 마진율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하지만 이는 대형 여행사에 국한된 방식으로 대부분의 직판 여행사들은 광고와 마케팅 비용을 줄이거나 손해를 보더라도 특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직판여행사 관계자는 “마케팅 비용을 상품가에 적용하지는 않지만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서 가격을 낮추기도 한다”며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없음에도 특가 상품을 내야할 불가피한 상황에는 역마진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거래 업체 간 사전 협의를 거쳐 가격을 책정하기 때문에 적정 가격의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뿐만 아니라 고객 충성도 측면에서 특가 상품 판매가 미래 고객 유치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간판여행사들이 우후죽순 특가상품을 선보이면서 가격 측면에서 간판여행사보다 우위에 있던 직판여행사들이 위기감을 느끼진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예전과 달리 몇 년 사이에 간판과 직판 여행사의 경계가 무너져 크게 예의주시하지는 않는 분위기다.
 

한 직판여행사 관계자는 “특가 상품은 지역과 기간이 한정돼 있어 지역이 겹치지 않는다면 크게 우려하진 않는다”며 “오히려 OTA가 위협이라면 더 큰 위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실상 좁은 여행업계에서 한정적인 파이를 나눠 가지는 것이기 때문에 서로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끌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전보다 더 똑똑해진 여행객들을 끌어당기기 위해서는 가격보다 더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여행사 관계자들은 입을 모아 전했다.
 

한편, 국내 여행사들은 특가 상품뿐만 아니라 특전, 이벤트의 개념으로 선착순 할인, 다양한 카드할인과 마일리지 적립 등의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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