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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N광장] 캐나다와 미국의 독립기념일을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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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TN 김기령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8-06-18 오전 8:3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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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첫 주가 되면 이웃하고 있는 두 나라인 캐나다와 미국이 4일 간격으로 독립기념일을 맞는다. 캐나다데이는 7월1일, 미국독립기념일은 7월4일이다.
두 나라는 같은 듯 너무나도 다르다. 영국이라는 나라의 식민지로 있다가 독립했다는 점에서 같지만, 캐나다는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허가받은 나라로써 아직까지 정통 영국의 후손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반면, 미국은 전쟁을 통해서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쟁취한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미국은 지금으로부터 242년 전인 1776년 7월4일에 독립 선언문을 발표하며 독립을 선포했다. 오랜 전쟁으로 지쳐있던 영국으로써는 힘겹게 전쟁을 이어가다 미국과 프랑스의 연합전선에 무릎을 꿇게 되고 마침내 미합중국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세상의 질서를 재편하고 그 중심에 서게 된 미국이라는 나라는 이렇게 탄생했다. 종교의 자유를 찾아 어렵고 긴 항해 끝에 인디언들만 살고 있던 아메리카대륙에 도착한 청교도인들은 그들만의 세상을 건설하게 되고 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 탄생한 국가가 200여 년 뒤에 세계 최강국이 된 미국이다.
현재 전 세계의 정치, 경제의 중심에 서서 질서를 재편하고 있는 미국은 독립 242주년을 맞아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와 뉴욕 그리고 수많은 도시에서 다양한 기념행사 및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에 건국 150주년을 보낸 캐나다도 151주년을 맞이해 여러 가지 행사를 준비 중이다. 많은 공휴일 중에 캐네디언들에게 가장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휴일이 바로 7월1일 캐나다데이다.
이번 캐나다데이는 공교롭게도 일요일이라 다음날인 7월2일을 대체공휴일로 간주함으로써 황금연휴를 맞을 예정이다. 현지에서 여행업에 종사하는 필자도 캐나다데이가 오면 한해의 성수기가 시작됨을 온몸으로 느끼게 된다.
근래에 한국에서는 캐나다와 미국의 동부지역을 동시에 여행하는 패키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토론토에서도 그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이번 여름을 맞이해 여행을 계획 중인 분이 있다면 캐나다와 미국 두 나라의 대표적인 도시를 한 번에 여행해 보길 추천한다.
미국에서는 역사와 정치의 중심지인 워싱턴 DC, 경제와 문화의 중심지인 뉴욕을 여행하고 캐나다에서는 경제의 중심지인 토론토, 정치의 중심지인 오타와를 거쳐 문화예술의 중심인 몬트리올과 함께 얼마 전 도깨비라는 드라마를 통해서 신드롬을 일으켰던 유럽보다 더 유럽스러운 퀘벡을 경험할 수 있다.
토론토 직항을 이용해 토론토부터 시작하는 ‘캐나다 미국 동부 여행’은 캐나다 동부지역을 좀 더 집중해 제대로 된 역사공부도 할 수 있는 새로운 루트로 각광받고 있다.
뉴욕에서 시작하는 고전적인 ‘캐나다 미국 동부 여행’에서 벋어나 캐나다 토론토에서 시작하는 새로운 ‘캐나다 미국 동부 여행’의 신선함을 함께 느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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