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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방송 타고 모객도 날개 달아

한국인 2명 중 1명 방송 보고 여행 떠나… 러시아, 포르투갈, 브루나이가 강세

  • GTN 안아름 기자
  • 게시됨 : 2018-07-09 오전 8:18:42 | 업데이트됨 : 27분전

에디터 사진

 

tvN의 간판 여행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할배’ 시리즈의 새 버전인 ‘꽃보다할배 리턴즈’가 지난달 29일 첫 방영됐다. 매 방송마다 이슈를 일으키며 방송에 소개된 여행지의 인기몰이를 이어온 프로그램답게 이번 시리즈의 여행지로 선택된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 등 동유럽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방송에 소개된 지역이 여행지를 선택하는데 있어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 한 설문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국내에 거주 중인 20~50세대의 남녀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디어가 여행패턴에 미치는 영향’ 조사에 따르면 ‘가장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드는 채널’로 방송(57.7%, 중복응답 허용)이 압도적인 1위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53.5%가 “방송에 소개된 여행지에 가본 적 있다”라고 답했으며 응답자 10명 중 8명은(84%) “TV 프로그램에 소개된 여행지에 관심이 생긴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인 2명 중 1명은 방송에 소개된 여행지로 실제 여행을 떠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패키지 여행사들의 모객 실적을 통해서도 증명됐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JTBC의 여행 예능 프로그램인 ‘뭉쳐야 뜬다’에서 소개된 동남아, 중국, 일본 등의 단거리지역 여행지는 실제 방송 직후 여행객이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라오스의 경우 지난해 5월 방영 직후 여행수요가 226% 상승했으며 베트남과 캄보디아도 지난해 3월 전파를 탄 후 여행수요가 210% 늘어났다. 현재 전파를 타고 있는 중국 태항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여행상품 일정표 클릭수가 1010% 증가하기도 했다.

 

 

웹투어도 비슷한 양상을 뗬다. 자체적으로 상품 수가 적었던 슬로베니아의 경우 지난겨울 KBS2 수목드라마 ‘흑기사’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수요가 급증했으며 현재는 이 지역을 포함한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판매 중에 있다. 베트남 다낭과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량이 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자유투어에서는 지난 5월 중순 KBS1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 브루나이가 방영된 이후 방송 전주 대비 모객이 16% 상승했다. 러시아 상품도 ‘2018 러시아 월드컵’ 중계 이후 모객이 10% 증가했다.

 

 

인터파크투어도 방송에 소개된 지역의 모객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JTBC의 ‘비긴어게인2’ 배경지로 포르투갈이 방송되면서 지난 6월1일부터 18일까지 예약해 오는 7~8월 출발하는 포르투갈 여행상품의 모객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 증가했다.

 

 

tvN의 ‘꽃보다 할배 리턴즈’가 지난달 첫 전파를 타면서 6월1일부터 18일까지 예약해 오는 7~8월에 출발하는 동유럽·오스트리아 상품의 예약이 방송 전인 지난 5월보다 95% 상승했다.

 

 

대표적인 휴양지인 하와이 상품도 지난 5월 말 tvN의 ‘스트리트 푸드파이터’에 미식 여행지로 소개되면서 지난 4월 대비 예약이 40% 늘어났다.

 

 

모두투어도 SBS 예능 프로그램 ‘싱글와이프’에서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방영된 캐나다 지역 상품의 모객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방송이 막 시작된 지난 1월은 지난해 1월 대비 52.1%가 증가했으며 지난 3월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2%, 방송이 마무리된 지난 4월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5%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여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동남아, 일본, 중국 등의 단거리 지역은 일정이나 비용 면에서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어 방송에 소개되면 모객 상승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에는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이 모호해지고 휴가 일정이 일주일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유럽이나 미주 같은 장거리 지역에 대한 관심이나 수요도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안아름 기자> ar@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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