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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푸른 하늘 펼쳐진 해변 ‘공항’ 수준 넘어선 공항

필리핀 첫 ‘리조트형 공항’… ‘실속·쾌적·안전’ 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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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탄 세부 제2터미널(MCIA) 현장 르포

에디터 사진

 

“공항에 도착하면서부터 해변의 모래사장, 푸른 하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지난 1일부로 국제선 항공사들은 막탄 세부 제2터미널(이하 MCIA)을 이용해 운항을 시작했다. 제1터미널은 국내선 전용, 제2터미널은 국제선 전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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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IA는 필리핀 최초의 리조트형 공항으로 필리핀 대표 휴양지로 손꼽히는 세부의 특징을 그대로 반영해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항입구까지 다리를 건너는 동안 햇빛가림막이 설치돼 있어 덥지 않았으며 에어컨이 없어도 시원하다는 느낌까지 들었다. 나중에 설명을 들어보니 나사(NASA)에서 사용하는 외장재 시스템을 이용해 자외선 차단뿐만 아니라 자동적으로 더운 느낌이 없어지는 압력이 조절되는 쿠션을 사용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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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내부의 천장을 보면 목재를 이용해 굴곡진 형태를 마주하게 되는데 이는 디자이너가 막탄섬 주변의 바다 물결을 연상시키고자 설계했다. 높은 천장과 공항 안에 파란하늘을 끌어들이기 위해 거대한 UV차단 창문을 설치해 공항내부는 더 넓게 보이는 효과가 있다. 공항의 기둥 또한 목재를 사용했다. 기둥에 사용된 목재를 보면 밑에는 넓고 위로 갈 수로 좁아지는 형태를 보이는데 이는 화재발생시 쉽게 불이 번지지 않게 하는 효과를 낸다.

 

 

새로 설치된 키오스크는 승객들의 체크인 시간을 단축시킨다. 항공예약번호만 있으면 좌석선택, 돌아오는 항공편 체크인, 탑승권 출력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체크인 카운터는 고객들과 원활한 소통을 하기 위해 기존 카운터에 비해 높이를 낮췄다. 환경 친화적인 직물을 그물같이 엮어 그 안에 LED를 설치해 놓았다. 시간에 따라 색깔이 바뀌며 크리스마스는 빨간색으로 LED 색깔을 바꾸는 등 로맨틱한 분위기로의 공항 연출이 가능하다고 한다.

 

 

화장실의 벽면에는 살아있는 이끼를 배치했다. 외관적으로도 편안한 느낌을 줄뿐만 아니라 화장실의 습한 기운을 이끼가 잡아주기 때문에 쾌적하게 유지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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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어느 공항보다 보안검색대의 시스템은 훌륭했다. 소지품을 놓는 바구니는 컨베이어벨트를 따라 계속 순환돼 고객은 멀리 있는 바구니를 집기위한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된다. 바구니에 소지품을 넣고 앞으로 쭉 밀기만 하면 자동으로 엑스레이 보안검색대 안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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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항공, 세부퍼시픽항공, 에어아시아 필리핀은 MCIA의 공항관제탑을 함께 사용한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 문제가 발생하면 바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 제1터미널의 시스템까지 관리하고 있다.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은 도보로 5분 내 거리에 위치해 있지만 승객들에게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두 공항 간 셔틀버스를 10분마다 운행하고 있다. MCIA는 1층 도착층과 2층 출발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출발층에는 48개의 카운터가 있다. 공항 내부의 원활한 이동동선을 위해 12개의 에스컬레이터와 15개의 엘리베이터가 배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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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의 이곳저곳을 설명해 준 앤드류 아쿠아 해리슨(Andrew Acquaah Harrison) GMR 메가와이드 세부공항공사(GMCAC) 최고경영자 고문은 “필리핀은 국제적으로 항공 트래픽이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유럽과 미국은 지난 2016년에 비해 20% 이상의 방문성장률을 보였으며 우리도 이러한 추세에 맞게 장거리 노선에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MCIA를 통해 더 많은 국제적인 관광객이 방문할 것이며 다른 나라로 가는 관문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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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공항 이용이 시작된 첫날이라 그런지 미흡한 요소도 발견됐다. 공항 인근에는 아직 치우지 못한 건축자재들이 널부러져 있었으며 일각에서는 공사가 진행 중인 모습도 보였다. 지난 6월까지 막탄 세부 제1터미널에서는 공항세가 750페소였으나 7월1일부로는 850페소로 올랐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정보를 사전에 숙지하지 못하고 있어 공항세를 내는 줄은 아수라장이었다. 하지만 내년 8월부터는 항공권 가격에 공항세가 추진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어 이는 곧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MCIA의 입점해 있는 식당들도 개선할 점들이 눈에 보였다. 신용카드 이용이 제한됐으며 페소나 달러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환율을 숙지하지 못하고 있어 연신 계산기를 두드리는 모습은 아쉬움을 남겼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

 

 

 

 ■세부퍼시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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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퍼시픽은 필리핀에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항공사로 지난 1분기에는 53%의 과반수가 넘는 비율을 보였다.

 

37개의 나라에 취항하고 있으며 71개의 노선을 보유하고 있다. 보라카이 폐쇄 이후 팔라완, 보홀, 시어가오와 같은 대체 여행지 노선을 제공하고 있으며 다른 지역에서도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한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에 지사를 가지고 있다. 강윤호 세부퍼시픽항공 세일즈 차장에 따르면 “막탄 세부 제2터미널과 세부퍼시픽은 비슷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마닐라의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은 필리핀 최고의 허브공항으로 자리 잡았지만 혼잡함으로 많은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MCIA 오픈을 계기로 마닐라공항의 혼잡도를 덜어주는 것과 동시에 나아가 세부가 필리핀을 대표하는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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