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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무너진 여름 성수기 ··· ‘7말8초 특수’는 없었다

‘홈쇼핑 부진·자연재해’ 악재 이어져 8년만에 해외출국자수 감소 ? 여행사 모객 실적, 지난해보다 대폭 하락

  • GTN 안아름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8-08-03 오후 5:59:59 | 업데이트됨 : 3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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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의 최대 성수기인 7말8초의 모객 실적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2010년 8월 이래 처음으로 국민해외출국자수가 줄어들면서 국내 대표 패키지 여행사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7월 해외여행수요(항공권 판매 미포함)가 모두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월의 평창동계올림픽, 지난 6월의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이어 여름 성수기 모객까지 발목을 잡히면서 여행업계가 사면초가에 놓이게 됐다. 

 

 

<안아름 기자> ar@gtn.co.kr

 

 

지난해 국민해외관광객이 26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지난 2016년 대비 18.4%의 성장률을 보인 아웃바운드 시장이 올해는 침체 일로를 걷고 있다.

 


지난 2월 개최된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지난 6월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인해 기업, 공무원 등 인센티브 및 단체 해외 여행수요가 줄어들면서 상반기 여행시장의 실적이 큰 타격을 입기도 했다. 특히 여행업계 최대 성수기인 7말8초의 해외여행 모객 실적이 하락하면서 여행업계의 한숨은 더 깊어지게 됐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 7월 해외여행수요(항공권 판매 미포함)가 28만2000여 명으로 지난해 7월 대비 13.9% 감소했다. 모두투어 역시 지난해 7월보다 여행상품의 경우 4%, 항공권은 10% 등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해외여행수요의 감소 외에 아웃바운드 시장의 실적 하락을 초래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홈쇼핑을 빼놓을 수 없다.

 


평균 8000대를 유지하던 홈쇼핑 콜 수가 지난 7월에는 4000대까지 떨어지며 2분의 1 수준으로 곤두박질 쳤다. 특히 홈쇼핑 방송을 통해 예약으로 이어지는 예약전환율도 지난 4월부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이 여행사들의 전반적인 평가다.

 


동남아 등 단거리 여행지역의 저가 상품들이 도배되면서 홈쇼핑에서 판매되는 여행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인식도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홈쇼핑의 방송정액료도 여행사들의 부담을 부추기고 있다. 여행상품의 경우 방송정액료가 통상 6000만~6500만 원으로 꽤 높은 편인데 반해 소비재와 같은 유형상품의 경우 이에 반도 되지 않은 금액의 방송정액료를 지불하고 있다.

 


대표적인 홈쇼핑 채널인 현대홈쇼핑, GS홈쇼핑, 롯데홈쇼핑, CJ오쇼핑, NS홈쇼핑, 홈앤쇼핑 등의 라이브방송은 상품 판매 당 평균 9%의 커미션을 요구하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홈쇼핑 채널의 경우 여행상품에 가장 높은 방송정액료를 청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상품 자체의 단가도 높고 구매숫자가 유형상품에 비해 적기 때문”이라며 “여행사들의 홈쇼핑 채널 입점경쟁이 심화된 것도 한 몫 한다”고 말했다.

 


아웃바운드 여행 시장의 실적 하락을 심화시키는 또 다른 이유로는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의 변화를 꼽을 수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온라인 거래액은 총 8조7408억 원으로 이중 여행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13.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온라인쇼핑 전체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61.6%로 이중 여행 및 교통 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12.7%로 가장 높았다. 여행 및 예약 서비스의 거래액을 살펴보면 지난 4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1조1856억 원을, 모바일 거래액은 6836억 원을 기록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여행사보다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통한 소비자들의 구매수요가 크게 늘면서 상대적으로 여행사들의 실적 하락이 초래됐다”며 “발리, 하와이, 오사카 등의 자연재해부터 홈쇼핑, 온라인 채널들까지 복합적인 요인이 합세해 아웃바운드 시장의 실적 부진을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상용 시장의 경우 신규 회원사 개발 및 유치, 새로운 운영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7~8월이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대비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크게 줄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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