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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N칼럼] 예측의 불확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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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사진

현대사회에서 과학과 학문이 발달할수록 우리는 통계에 의존하게 된다. 미래에 대해 불확실성보다는 예측 가능한 것을 더욱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통계라는 것도 따지고 보면 지난 경험의 축적과 과거 데이터의 합일 뿐, 그것이 미래를 어느 정도는 예측해 주기는 하지만 정확하게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회학에서는 한 부모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시, 그렇지 않은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과 비교했을 때 빗나간 삶을 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주장한다. 어느 정도 일리가 있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것은 100% 진리가 아니다. 정상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얼마든지 나빠질 수도 있고, 한 부모에서 자란 아이들이 훨씬 잘 성장한 경우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그런 결과를 맹신하는 것은 통계에 있어 표본 집단의 수, 조건, 기간, 그리고 어떤 면을 중점적으로 보느냐에 따라 완전히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 태풍 ‘짜미’가 와서 일본 전역에 엄청난 피해를 줬다. 처음에 예측한 진로는 중국으로 가는 방향이었는데 갑자기 찬 시베리아 기단으로 방향이 급선회해 일본을 관통하며 엄청난 피해를 줬다. 정확하기로 소문난 일본 기상청도 처음에는 예측하지 못한 결과였다.

 

 

연이어 지난 주말에 태풍이 왔다. 이번엔 태풍의 중심이 한국과 일본의 중간지역인 동해를 관통하는 것으로 예측됐다. 두 나라에 가장 피해를 적게 주고 환상적인 방향으로 지나간 것이다.

 

 

얼마 전에 모여행사가 폐업을 했다는 뉴스를 들었다. 그 회사 사장님은 내가 제일 존경하는 사장님이었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남다른 경영철학을 가지고 계셨던 분이셨다. 그분은 가끔 업계의 방향성에 대해 묻곤 하셨다. 사업의 방향에 새로운 것을 모색하고 싶으셨던 것이다. 그러나 변해야 한다는 마음은 있었겠지만 실제로 실행과 사람의 관리 면에서 좀 더뎠고 미래에 대한 예측이 부족했던 것 같다. 그 결과가 참 애석하게도 그 명망이 사라지고 세월의 부침 속으로 사라질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현실이 된 것이다.

 

 

우리는 어제까지 잘 됐다고 안주하거나 현재에 도취된 안일함이 개인이나 기업, 국가를 망칠 수 있다는 사실을 과거 역사의 교훈을 통해 잘 알고 있다. 그것이 우리가 역사를 배우고 과거를 반추해 보는 이유일 것이다. 또한 과거에 수집된 경험과 데이터만이 진리로 착각하는 어리석음에 빠질 수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아주 조그만 변수를 통해 미래 예측은 완전히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즉, 미래를 바라보는 올바른 태도는 과거의 경험을 맹목적으로 신봉하거나 변하지 않는 진리로 받아들이지 말아야 하며 무조건적으로 데이터만을 신뢰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예측은 언제나 불확실한 것을 확실하게 만들려는 도구일 뿐이며 결과는 항상 시간이 지난 다음에 알 수 있을 뿐이다.

 

 

우리는 모든 것이 불확실한 세상에 살고 있다. 오늘이 다르고 내일은 더 다르다.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피아(彼我)구분이 잘 안 된다. 영원한 친구도 적도 없다. 비즈니스에서도 독불장군으로 혼자 살아가는 존재가 아닌 협업과 공유의 개념이 강조되고 있다.

 

 

혼자는 부족하지만 더불어 살면 서로를 보완해 주고 더 행복해질 수 있다. 우리네 삶도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하면서 불안하게 살기보다는 오늘하루 나에게 주어진 일상의 삶과 시간에 성실하게 사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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