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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부당해고·권고사직 남발 시대 역행하는 여행업계

회사 수익성 악화, 직원 감원으로 해결

  • GTN 김기령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8-10-15 오전 8:08:31 | 업데이트됨 : 31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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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최근 여행사들의 폐업과 규모 축소가 이어지면서 직원 정리과정에 잡음이 일고 있다. 위기의 원인이 재정 악화에서 비롯된 만큼 몇몇 여행사는 권고사직 혹은 해고 통보 등 인원 감축을 진행한 것으로 밝혀져 파장이 예고된다.

 

 

A여행사는 최근 주력 사업을 변경하면서 직원들이 대거 타 사업부서로 이동했다. 그 과정에서 일부 여직원들은 결혼과 임신 등을 이유로 사직을 권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 관계자는 “개개인을 불러 앞으로 임신할 계획이 있느냐, 남편 직업은 무엇이냐 등을 묻고 몇몇 직원들에게는 실업급여와 함께 사직을 권고했다”며 “권고사직도 서러운데 남녀차별까지 당하니 억울한 마음에 노무사 상담을 받기도 했다”고 분노를 표했다.

 

 

취재 결과, 현재 A여행사 직원 15명 정도가 권고사직 리스트에 올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A사의 주가 역시 연일 하락세를 기록하며 지난 11일에는 최근 3개월 내 최저가를 갱신했다.

 

 

몇 년 전부터 위기설이 나돌고 있는 B여행사는 지난 3월에 지불했어야 했던 지상비가 10월 현재까지도 미불금으로 남아있을 만큼 재정 상황이 어렵다. 이 때문에 실적을 빌미로 성과가 낮은 직원들을 별다른 협의 없이 부당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팀장급 직원들이 사직하거나 해고를 당하면서 1년 경력의 신입 직원 한두 명으로 팀이 운영되다보니 동남아팀 대리급 직원이 미주팀장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처지다. 과연 제대로 된 회사 운영이 가능한지 의문이다.

 

 

C여행사 역시 최근 윗선에서 10% 인원 감축 지시를 내려 권고사직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미 폐업 처리된 여행사의 직원들은 권고사직이랄 것도 없이 바로 퇴사처리가 됐지만 몇몇은 실직되기 전에 일자리를 찾아 나섰다. 지난 9월 폐업 처리된 e온누리여행사는 직원들이 폐업 직전 이미 종합 중소여행사인 H사로 이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10여 년 전에 있었던 권고사직이나 부당해고가 요즘도 자행된다는 사실이 놀랍다”며 “여행업계가 위기를 겪고 있음을 단번에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하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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