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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대한항공 50주년] 대한항공, 도전의 역사 속 민항 50년史

‘새로운 100년’을 위해 밑거름이 될 역사

  • GTN 이원석 기자
  • 게시됨 : 2019-03-11 오전 8:40:04

 

고난과 역경을 극복한 글로벌 항공사의 자부심

 

대한항공의 50년 역사는 대한민국 민간 항공사(史)다. 1969년 대한항공은 만성적자를 내던 국영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하고 국민을 위한 민항사로 출범하기 위해 수많은 도전과 어려움 속에 부침을 거듭했다.

 

대한항공은 이 모든 어려움과 고난을 극복하고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50년이 지난 지금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 우뚝 섰다. 급변하는 항공 시장 속에서 대한항공이 이처럼 눈부신 성장을 일궈낸 데는 조중훈 창업주와, 그 바톤을 이어받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리더십, 적극적인 신 노선 개척과 대대적인 서비스 혁신, 그리고 끊임없는 변화와 과감한 투자가 50년 역사의 원동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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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에게 유익한 도전’···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의 만남

 

“결과만 예측하고 사업을 시작한다거나, 이익만을 생각하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업은 진정한 의미의 사업이 아니다. 만인에게 유익하다고 생각되는 사업이라면 고난과 역경을 딛고 싸워나가면서 키우고 발전시켜 나가는 게 기업의 진정한 보람이 아니겠는가?”

 

 

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가 지난 1969년 만성적자를 내던 국영 대한항공공사 인수 당시 임직원들을 설득한 내용이다. 당시 조중훈 창업주는 공기업 인수를 반대하는 임원들에게 “대한항공공사 인수는 국익과 공익차원에서 생각해야 할 소명”이라며 고심 끝에 과감히 인수를 추진했다. 하지만 비효율적이던 국영기업의 문제점은 그렇지 않아도 힘들었던 대한항공의 첫 출발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중훈 창업주는 인력 감축은커녕 직원들의 급여를 더욱 올리며 사기를 끌어 올렸다. 이는 인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철학에 따른 것이었다.

 

 

또한, 프로펠러기가 아닌 제트기를 과감히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년 만에 신형 YS-11 8대를 들여왔으며, 공사 시절 도입 기종 검토에만 1년이 넘게 걸리던 구태를 완전히 벗어 던졌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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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노선 개설, 하늘길 개척에 날개를 달다!

 

항공사에 있어 노선은 생존을 위해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고 흐르는 핏줄과 같다. 새로운 노선을 개척하고 확보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당시 대한항공은 국영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해 새롭게 태어난 신생 민간 항공사일 뿐이었다. 게다가 노선 개설은 국가간의 외교 문제 등 민감한 영역과 밀접히 연관돼 있었다. 당시 미주노선은 한-미 항공협정에 따라 알래스카를 경유해 시애틀까지 가는 북태평양 노선으로 제한이 돼 있었다. 특히 중동으로 가는 발판이 될 서울-방콕노선, 동남아 진출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서울-마닐라 노선, 서울-사이공 노선 등의 취항도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가장 급한 곳은 바로 서울-사이공 노선이었다. 1969년 당시 베트남 노선은 파병을 비롯해 한국 건설사와 용역업체의 진출로 인한 수요가 폭증하는 노선이었기 때문이다. 조중훈 창업주는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협정을 맺기 위해서는 시간이 많이 들 것으로 판단해, 베트남 정부에 한국의 병력과 근로자 수송을 위해 취항이 불가피함을 설명하고 착륙 허가를 받아냈다. 이에 따라 1969년 10월 보잉720항공기가 사이공에 취항하게 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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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속 투자 성공’의 전략, 거침없는 가속 페달

 

1972년 9월 조중훈 창업주는 보잉747 점보기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큰 여객 수요가 없는 상황에서 사상 초유의 자금이 투입돼야 할 점보기 구매는 많은 이들의 의구심을 자아냈다. 일각에서는 무모하다는 평도 있었다.

 

 

하지만 조중훈 창업주는 흔들리지 않았다. 예측하고 미리 투자해야 진정으로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고 믿었다. 또한 점보기가 대한항공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을 믿고 있었고,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세계인들의 인식이 달라질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점보기는 대한항공의 주력 기종으로 수십년간 전 세계의 하늘을 날며, 대한민국의 대한항공이란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된다.

 

 

1973년과 1978년부터 각각 발생한 1차와 2차 석유파동 시기에도 대한항공의 전략은 그대로 이어졌다. 당시 항공사 비용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연료비 부담은 평소의 4배까지 늘었다. 당시 미국 최대 항공사였던 팬암, 유나이티드 항공 등은 오일 쇼크 때문에 수천 명의 직원들을 감원할 정도였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줄일 수 있는 원가는 줄이되, 시설과 장비 가동을 오히려 높였다. 이와 같은 유사한 전략은 1997년 외환위기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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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의미 있는 경.쟁.성

 

지금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항공 동맹체인 ‘스카이팀’. 스카이팀의 창설을 주도한 것은 다름 아닌 대한항공이다. 1990년대 말은 세계 최대항공사인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항공이 각각 맹주로 나서 스타얼라이언스와 원월드라는 항공 동맹체를 탄생시키는 등 세계 항공업계는 다자간 동맹체로 급물살을 타고 있던 시점이었다.

 

 

조양호 회장은 세계 항공업계에서 다진 식견을 바탕으로 이 같은 흐름을 먼저 읽었다. 이에 따라 당시 양사간 제휴 관계를 맺고 있던 미국 델타항공의 레오 뮬린 회장에게 동맹체 결성을 제의했으며, 양사의 최고경영자는 세계 최고의 강력한 동맹체를 만들기로 하고 유럽지역의 에어프랑스까지 가입 권유에 나섰다. 한편, 올해 6월은 대한민국 항공산업 역사상 가장 중요하고 의미있는 행사가 열리는 시기다. 다름 아닌 IATA 연차 총회(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 Annual General Meeting)가 대한민국 서울에서 열리는 것.

 

 

이번 연차총회 주관 항공사는 바로 대한항공이다. 대한항공의 이번 연차총회 주관은 대한항공이 IATA에서 차지하고 있는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의 위상 강화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특히 이 같은 대한항공의 위상은 대한민국의 항공산업의 경쟁력을 대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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