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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대한항공 50주년] 승무원의 맵시, 시대유행 선도

  • GTN 김미루 기자
  • 게시됨 : 2019-03-11 오전 8:56:00

 

 

항공사 승무원 유니폼은 한 나라의 문화와 전통을 상징하면서 세계적인 패션 흐름을 반영한다. 대한항공은 지난 1969년 창립 때부터 현재까지 모두 11번 객실승무원 유니폼을 바꾸며 시대의 유행에 발맞춰왔다. 대한항공 객실승무원 유니폼은 지난 197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동포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기도 했으며, 80년대에는 86아시안게임, 88올림픽을 통해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인에게 알리는 매개체가 되기도 했다. 90년대 대한항공 객실승무원 유니폼은 태극마크가 선명한 리본으로 전 세계의 하늘을 나르며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줬다.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는 청자색 유니폼은 세계적인 명품항공사로써의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지난 50년 동안 변화와 혁신을 거듭해온 대한항공 객실승무원 유니폼은 세계 속에 한국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알리는 상징물로써 지금도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1969년·1970년대

 

 

창립 당시인 1969년 및 1970년대는 대한항공 유니폼은 7번의 변화를 거치며 발전을 거듭해온 시기였다. 1969년부터 1979년까지 대한항공은 세계화의 초석을 다지는 기간이기도 하다. 대한항공은 로스앤젤레스, 중동, 취리히, 런던 등에 취항하면서 미주·중동·유럽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아시아의 작은 항공사에서 본격적으로 세계적인 항공사로 변모했다. 이 시기 대한항공 객실승무원들 유니폼도 다양한 스타일과 형태를 변화시켜왔다.

 

 

1969년 3월~1970년 2월

에디터 사진

 

 

국영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해 민영화 기업 주식회사 대한항공이 출범하면서 처음 사용된 유니폼이다. 착용 기간은 역대 유니폼 중 가장 짧았지만 사회적으로 큰 유행을 불러 일으켰다. 1960년대와 1970년대 양장 문화의 대가로 불린 송옥 양장실의 ‘송옥’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이 유니폼은 100% 나일론 소재에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색상인 다홍색을 치마에 사용했다. 베이지색 블라우스에는 감색과 다홍색 선을 목선과 왼쪽 가슴에 넣어 포인트를 주었으며, 당시 유행했던 노칼라를 접목시켰다.

 

 

1970년 3월~1971년 6월

에디터 사진

 

 

대한항공 유니폼 역사상 가장 짧은 길이의 미니스커트 형태의 유니폼으로써, 당시 가수 윤복희씨부터 출발한 미니스커트열풍이 반영됐다. 밝은 감색 모직 소재를 사용한 원피스 형태의 미니스커트로, 모자 또한 같은 색상을 사용해 통일감을 줬고, 상의와 같은 디자인의 재킷을 덧입을 수 있도록 실용적으로 디자인했다. 치마 길이는 짧았지만 양쪽 등 부분에 요크를 넣어 활동성을 강조해 기내에서 일하기 편한 디자인으로 승무원들로부터 인기가 좋았던 유니폼이다.

 

 

1971년 7월~1972년 12월

에디터 사진

 

 

1972년 국내 최초로 정기 미주 여객노선이 취항했던 시기의 유니폼이다. 디자이너는 첫 번째 유니폼 제작을 맡았던 송옥씨이며, 진한 감색 색상에 3개의 금단추로 장식한 재킷과 같은 색의 주름 없는 A라인 스커트, 모자가 착용됐다. 블라우스는 하이 목라인과 라운드 목라인의 두 종류로 흰색 블라우스가 착용됐다. 지난 1972년 4월19일 서울을 출발, 도쿄, 호놀룰루를 거쳐 대한항공이 처음으로 미국 땅을 밟은 이 유니폼이기도 하다.

 

 

1973년 1월~1974년 4월

에디터 사진

 

 

미주 노선 취항에 이어 서울~파리 노선 개설로 유럽 진출이 이뤄졌던 시기인 이때 대한항공의 유니폼은 산뜻하고 화사한 느낌의 보다 멋스러운 유니폼으로 재탄생했다. 이 유니폼은 당시 가장 큰 항공기로 ‘점보’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보잉사의 B747 기종이 우리나라 하늘에 선을 보였던 시기의 유니폼. B747 기종의 항공기를 처음 타고 태평양을 횡단한 유니폼이다. 이 때 처음으로 스카프가 도입돼 승무원 의상에 포인트를 줬다.

 

 

1974년 5월~1976년 5월

에디터 사진

 

 

1975년 3월4일 파리 취항으로 우리의 날개가 유럽으로 첫 비행을 시작했던 이 시기의 유니폼이다. 이 유니폼은 군청색 모직 재킷과 같은 색상에 1개의 맛주름이 들어간 스커트를 입었다. 당시 대한항공 로고에 사용됐던 붉은색 고니 무늬에 흰색 블라우스를 착용했고, 흰색, 빨강, 연두, 감색의 혼합무늬로 된 스카프를 착용해 단순함을 보완했다.

 

 

1976년 6월~1977년 12월

에디터 사진

 

 

국내 최초로 대한항공에 의해 국산 헬기 조립 생산이 이뤄지고 현재 매월 발행되는 대한항공 기내지 모닝캄이 계간지로 처음 창간됐던 시기의 유니폼이다.

깔끔하고 단정한 분위기의 유니폼으로 100% 나일론 재질의 감색 재킷과 동일한 색상의 스커트와 모자를 선보였으며, 단조로움을 줄이기 위해 레이온 소재의 흰 블라우스에 대한항공 로고가 들어간 스카프로 포인트를 줬다. 승무원의 활동성을 고려해 반소매 블라우스와 무릎길이의 맞주름 스커트로 편안함을 강조했고, H형 실루엣을 보여줬다.

 

 

1978년 1월~1980년 3월

에디터 사진

 

 

서울~바레인~제다, 서울~쿠웨이트, 서울~아부다비 노선 취항 등 중동 시장 노선 개척과 확장이 본격화되고, 서울~뉴욕 여객노선이 취항한 시기의 유니폼이다. 디자이너 송옥 씨가 다시 디자인을 맡았던 이 유니폼은 감색 재킷과 스커트로 보수적인 스타일을 유지했으나 빨강색과 감색 색상의 물결무늬 블라우스를 사용해 ‘대한항공 유니폼에 획기적인 새로운 변화가 일어났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1980년 4월~1986년 3월

에디터 사진

 

 

이 시기는 기존 고니 형태에서 국적기의 이미지인 현재의 태극 응용 문양의 로고가 탄생한 때로 유니폼에도 빨간색과 파란색, 흰색이 주요색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재킷 왼쪽 가슴에는 앙증맞은 붉은색 행거치프 장식을 넣어 시선을 집중시키고 깨끗하고 신선하다는 반응을 많이 이끌어냈다. 약 6년간 가까이 착용되며, 대한항공 승무원 유니폼으로는 처음으로 장수를 누리기도 했다.

 

 

1986년 4월~1990년 12월

에디터 사진

 

86 아시안게임, 88 서울올림픽과 여행자유화로 세계화가 화두로 떠오르던 당시의 유니폼이다. 80년대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인들에게 알린 역할을 한 전령사이기도 하다. 아울러 이 유니폼은 대한항공이 지난 1990년 3월31일 모스크바 여객노선 첫 취항 때 입은 옷으로 동구권 철의 장막을 넘기도 했다.

 

 

1991년 1월~2005년 2월

에디터 사진

 

이 유니폼이 사용된 때는 5대양 6대주 전 대륙 하늘 취항, 대한항공이 국내 첫 개발 항공기 ‘창공91’ 시험 비행, 기내식 비빔밥 ‘머큐리’ 대상 수상, 스카이팀 창설 등 항공 역사에 한 획을 남긴 시기다. 대한항공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얼굴이 된 이 유니폼은 디자이너 김동순의 작품으로 14년 넘게 사용한 국내 최장수 유니폼으로 꼽힌다.

 

 

2005년 3월 ~ 현재

에디터 사진

 

대한항공은 지난 2004년 창사 35주년을 맞아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라는 비전을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세계 일류 항공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의지를 담아 2005년 가장 먼저 이미지 변신의 첫 걸음으로 유니폼을 전격 교체했다.

 

 

기존 스커트와 함께 국내 최초로 바지 정장을 도입했으며, 청자색과 베이지색을 기본 색상으로 우아하면서도 밝고 부드러운 느낌을 줬다. 청자색은 청명한 가을 하늘, 한복과 청자에서 착안 유니폼에 활용됐으며, 한국 고유의 비녀를 연상시키는 헤어 엑세서리와 비상하는 느낌의 스카프 등 소품까지 활용된다. 대한항공의 이 유니폼은 유니폼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국내외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입고 싶은 유니폼’으로 전 세계 승무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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