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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N칼럼] 슬픈 그랜드캐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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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거대한 자연 앞에 서면 인간은 참으로 약하고 작은 존재다. 우리를 초라하게 만드는 위대한 자연은 셀 수 없이 많다.

 

 

미국 애리조나주 북쪽 경계선에서 시작해 네바다 주까지 이어지는 장장 443km의 협곡인 그랜드캐니언(Grand Canyon)도 그 중에 하나다. 그랜드 캐니언이 유명한 것은 그 규모의 방대함도 맞지만 지구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지질적 특성도 한 몫 하고 있다.

 

 

지질학자들은 협곡 자체가 만들어지게 된 시간을 대략 6백만 년 정도로 보고 있다. 특히 선캄브리아기에서 신생대까지 쌓인 퇴적암에는 고대 동·식물들의 화석이 풍부하게 남아 있어서 고생물학적으로도 중요한 장소이기도 하다. 이러한 관계로 매년 6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을 찾고 있다고 한다.

 

 

콜로라도 강과 기나긴 시간이 만든 이 거대한 협곡은 남쪽 벽은 거의 깎아지른 절벽으로 구성돼 있어 관광지 치고는 매우 위험한 코스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다. 2010년 대니 보일이 감독하고 제임스 프랭코가 열연한 영화 127시간은 바로 이 그랜드 캐니언의 하나인 블루 존 캐니언에서 일어난 사고를 다루고 있다.

 

 

모험가인 아론은 아무에게도 행선지를 알리지 않고 협곡을 여행하다 사고를 당해 깊은 골짜기에 떨어져 127시간을 500ml의 물만으로 버티며 강인한 정신력과 삶의 의지로 탈출하는 내용을 담은 감동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이 영화가 담고 있는 메시지는 불가능한 역경을 이겨낸 감동적인 인간의 의지를 표현이라고 할 수 있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모험 또는 여행에 있어서 가장 우선 시해야 하는 것은 바로 안전(security)이라는 것이다. 자만은 절대 금물이고 낯선 지역을 여행하는 경우 일행 또는 가족에게 행선지를 반드시 알려야 한다.

 

 

지난 1월 초,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을 통해 안타까운 사고의 사연이 알려져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사례도 바로 이 곳 그랜드캐니언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였다.

 

 

캐나다 유학을 마친 한국인 대학생이 지난해 그랜드캐니언을 여행하던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중상을 입었고 10억 원이 넘는 막대한 치료비가 발생해 국가에 도움을 호소하는 청원을 올렸던 것이다. 사연은 안타깝지만 개인의 사고에 국가의 세금이 쓰이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도 적지 않게 제기됐다.

 

 

다행히 사고를 당한 대학생이 의식을 되찾고 대학생의 모교 등에서 성금이 모아져 얼마 전에 귀국했다고 한다.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바로는 그 대학생이 여행자보험에도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치료비 및 후송비 등에 많은 비용이 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설령 여행자보험에 가입됐다 하더라도 이번 경우는 의료비 가입금액을 훌쩍 뛰어 넘을 것으로 보아 피해자가 부담한 금액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한들 여행자보험의 가치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해외여행보험은 특별약관에서 중대사고에 따른 구조송환비용을 보상한다. 즉, 상해 또는 질병으로 14일 이상 입원한 경우 통상액의 범위를 초과하는 피보험자의 운임 및 수행하는 의사, 간호사의 호송비를 포함하는 이송비용을 보상하고 있어 이번 경우에도 여행자보험에 가입돼 있었다면 의료비 및 국내송환비용을 어느 정도는 해결할 수 있었을 것이다.

 

 

보험은 슬픔을 제거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는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대책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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