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최고 기록지난해 12월 국제선을 운항한 국적사 8곳 중 대부분 항공사의 공급석과 여객 수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 LCC는 공급석과 여객 수가 전년 대비 약 20% 느는 등 LCC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특히 에어서울은 독보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에어서울의 국제 여객 수는 전년 대비 64% 증가했고 공급석은 37%가 증가했다. 탑승률도 8개 국적사 중 가장 높은 15%p를 기록했다. 증가율은 가장 높지만 수치 상으로는 에어서울이 공급석, 여객 수, 탑승률 세 항목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도 공급석 증가율이 30%에 육박하는 등 지난해보다 공급을 늘렸다. 탑승률도 20% 이상 올랐지만 공급석에 비해 증가율이 낮아 탑승률은 소폭 감소했다.

탑승률이 가장 높은 LCC는 진에어로 90.5%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88.8%보다 1.7%p 증가해 유일하게 90%를 넘었다. 에어서울이 89.9%, 제주항공이 87.7%로 그 다음으로 높았다. 대부분의 LCC들이 80% 중후반 대의 탑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이스타항공과 에어부산의 탑승률은 각각 80.8%, 83.4%로 낮은 편이었다.

수치로 따졌을 때 지난해 12월 공급석을 가장 많이 확보한 LCC는 제주항공으로 78만 석을 확보했고 여객도 약 69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제주항공의 탑승률은 2017년 91.9%로 가장 높았지만 지난해 12월은 전년 대비 4.1%p 감소한 87.7%를 기록하면서 진에어와 에어서울에 비해 탑승률이 낮게 나타났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탑승률은 각각 77.4%, 81.6%로 집계됐다. 두 FSC의 공급석과 여객수는 증가와 감소가 엎치락 뒤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12월 공급석은 2017년과 거의 차이가 없었고 국제 여객은 약 1%가 증가했다. 이에 탑승률도 76.7%에서 0.7%p 증가한 77.4%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반대로 공급석은 전년 대비 1.3% 증가했지만 여객 수는 115만 명에서 112만 명으로 2.6% 감소하면서 탑승률도 3.3%p 감소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합한 FSC의 전체 공급석은 351만4895석, 국제 여객은 277만8001명이었고 LCC 6곳의 총 공급석은 이보다 적은 272만6322석, 국제 여객은 236만3052명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전체 국적사의 공급석은 624만1217석, 국제 여객은 514만105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각각 7.7%, 6.8%가 증가해 해를 거듭할수록 항공시장의 파이가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12월 국적사 분담률은 대한항공이 40.9%, 아시아나항공이 27.6%였고 LCC 분담률은 31.5%였다. LCC와 아시아나항공의 분담률 격차가 전년과 전월 대비 더 커졌다.

한편, 지난해 12월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한 외항사 FSC의 여객 실적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중국동방항공과 중국남방항공이 500회에 가까운 높은 운항횟수를 기록했으며 베트남항공도 183회 운항하며 3만7700여 명이 베트남항공을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외항사 LCC의 여객 실적은 지난해 내내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비엣젯항공이 304회 운항하면서 5만5000여 명의 여객 수를 기록해 가장 실적이 좋았으며 피치항공도 인천발 186회를 운항해 뒤를 이었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