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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N칼럼] 캐나다 오타와 튤립 축제를 기다리며

  • GTN 김기령 기자
  • 게시됨 : 2019-04-11 오후 3:11:05 | 업데이트됨 : 4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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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올 캐나다의 겨울은 이상하리만큼 길고 지루하게 느껴진다. 이민한지 30년이 넘는 교민들도 올 겨울은 유난히 길고 춥다고들 말한다.

 

 

4월의 중순으로 성큼 다가서는 시점에서 모두가 봄을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어느 시의 구절처럼 누가 시키지 않아도 봄은 우리 곁으로 다가오는 듯하다. 겨울이 유난히 긴만큼 토론토에 사는 사람들은 봄이 오는 길목에서 봄을 맞이하고 즐길 준비를 하면서 오타와에서 곧 열릴 ‘오타와 캐네디언 튤립 페스티발’을 고대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튤립축제로 잘 알려져 있는 이 축제는 매년 5월이면 100만 개 이상의 튤립을 볼 수 있으며, 전 세계에서 5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는 세계 최고의 튤립축제다.

 

 

보통 5월 초순에서 빅토리아데이(5월 셋째주 월요일)까지 튤립축제가 펼쳐지는데, 올해 공식 축제 날짜는 5월10일 금요일부터 5월20일 월요일까지다.

 

 

튤립은 오타와 도시 전체에 넓게 심어지고 가장 중심이 되는 곳은 오타와 연방의사당과 조금 떨어진 커미셔너스 파크(Commissioners Park)다.

 

 

커미셔너스 파크 옆에는 총 길이가 1km가 넘는 도우스 레이크(Dow’s Lake)가 위치하고 있어서 커미셔너스파크에 튤립을 보기 위해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더 좋은 풍경을 제공한다.

 

 

120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캐나다의 수도이자 캐나다 내에서 4번째로 큰 도시인 오타와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문화유산인 리도 운하(Rideau Canal)와 팔러먼트힐(Parliament Hill)과 같은 유명한 국가유적지와 랜드마크가 있어서 튤립축제에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리도 운하는 북미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운하로 오타와 연방의사당 바로 옆에서 시작해 과거 캐나다의 첫 번째 수도였던 천섬의 도시인 킹스턴까지 연결이 된다.

 

 

원래는 미국과 전쟁 시에 군사물자의 수송을 위해 완공했지만 전쟁에 사용된 적은 없으며, 현재는 유람선 등 관광업에 사용되며 시민들이 조깅, 하이킹 등을 즐기는 휴식공간으로도 쓰이고 있다. 튤립축제 기간 동안에는 리도 운하를 따라서 30만 개 이상의 튤립이 심어진다.

 

 

튤립하면 먼저 떠오르는 나라가 네덜란드인데 왜 캐나다의 수도 오타와에서 세계 최고의 튤립축제가 열리는 것일까? 그 이유는 제2차 세계대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네덜란드는 독일에 점령이 되고 왕족들은 캐나다 오타와로 피난을 하게 된다. 이 중에는 훗날 네덜란드의 여왕이 될 줄리아나 공주도 함께 있었다.

 

 

이 피난기간 중에 줄리아나 공주는 마침 오타와에서 딸을 출산하게 되는데 그때 캐나다 정부는 공주가 태어난 병원(Ottawa Civic Hospital)을 임시적으로 인터내셔널 지역으로 등록해 공주의 딸이 네덜란드 시민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고 한다.

 

 

이 후 전쟁이 끝나고 독립한 네덜란드는 감사의 표시로 캐나다 오타와로 매년 1만 송이의 튤립을 보내면서 오타와에 튤립이 자리하게 되면서 튤립의 본고장인 네덜란드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큰 튤립축제가 오타와에서 열리게 된 것이다.

 

 

고고하고 절제된 아름다움으로 귀족적 자태를 뽐내는 튤립은 캐나다에서 우애와 화합을 상징하는 꽃이 됐으며 과거를 기억하고 의미하려는 뜻을 계승해 현재까지 튤립축제로 이어져 오고 있다.

 

 

이러한 흥미진진한 역사적 배경을 지닌 오타와 튤립축제는 올해도 어김없이 100만 송이의 튤립을 준비하고 전 세계의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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