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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잘 팔리는’ 서유럽, ‘잘 안 팔리는’ 북유럽

유럽, ‘지역별 온도차’ 좁혀질까?

  • GTN 김기령 기자
  • 게시됨 : 2019-04-11 오후 3:15:19 | 업데이트됨 : 4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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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율 큰 차이… ‘홍보·마케팅’ 지원도 격차

 

 

패키지 시장 불황에도 유럽 패키지 시장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다만, 유럽 내에서도 지역마다의 모객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패키지가 각광받기 시작한 이래 서유럽은 스테디셀러 지역이다. 4~5국 일주 상품이 유행하던 시기에도 서유럽은 프랑스, 스위스, 영국, 네덜란드 등을 묶은 서유럽 일주 상품이 여행사의 수익 창출에 큰 역할을 했고 모노 데스티네이션이 트렌드로 자리 잡은 이후에도 여행사마다 프랑스 일주, 스위스 일주 상품을 선보이면서 패키지 모객에 앞장섰다.

 

 

유럽이 전체 패키지 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동남아, 일본, 중국에 비해 작지만 장거리 지역이기 때문에 수익성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국내 주요 여행사의 지난 1월과 2월 유럽 상품 모객은 전년 동월 대비 적게는 15%에서 많게는 60%까지 늘어났다. 주요 패키지사에 공통적으로 유럽 지역의 증가세가 모든 지역 중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일부 여행사는 3월 들어 증가세가 한자리수 대로 소폭 감소하기는 했지만 대부분의 여행사들의 3월 유럽 상품 모객도 전년 대비 10~20% 가량 늘었다.

 

 

유럽 지역은 크게 동유럽, 서유럽, 북유럽로 나뉘며 더 세분화하면 지중해, 러시아로도 확대된다. 각 여행사마다 상품 분류 방식과 기준은 다르지만 북유럽은 실적이 미비하고 스페인은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데는 의견을 같이한다.

 

 

그래서 각 여행사의 유럽팀에서는 스페인과 북유럽을 한 팀으로 판매를 진행하기도 하고 스페인 상품을 지중해로 분류해 판매하고도 있다. 여행사마다 스페인이 어느 카테고리에 속하느냐에 따라 해당 팀의 판매율에도 큰 차이를 보였다.

 

 

A 여행사의 경우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가 속한 북유럽의 최근 3개월 판매율이 1%에도 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B 여행사의 북유럽 상품 실적의 경우 이마저도 계속 감소하고 있어 팀 내에서도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아시아나항공의 오슬로 전세기가 단항하는 등 항공 공급도 끊기면서 북유럽 상품 개발에도 제동이 걸렸다.

 

 

북유럽은 다른 여행지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적다. 물가도 비싼 편이고 항공권 가격도 만만치 않아 고객들이 쉽게 여행지로 결정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북유럽은 홈쇼핑을 진행해도 효과가 미비하다”며 “관광청이나 항공 지원이 다른 유럽지역에 비해 부족한 것도 상품을 더 많이 홍보하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전했다.

 

 

반면, 터키나 발칸 등 지중해 지역과 스페인의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여행사에서도 스페인 여행 상품, 발칸 지역 전세기 상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 지역의 여행 수요가 상승한 데는 항공 공급의 확대, 관광청 등의 다양한 지원 그리고 지속적인 미디어 노출이 영향을 많이 준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여행사 관계자는 “같은 유럽팀 내에서 실적으로 구분하는 것이 사실상 조심스럽다”면서도 “고객들의 수요가 일부 지역으로 집중되는 이유를 분석하고 실적이 미비한 지역의 상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당분간 유럽 지역 내에서의 실적 빈부 격차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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