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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올해 항공사 하계 시즌 키워드는…‘지방 ·신규노선’
OZ, ‘몽골’ 곧 가시화… 7C, 싱가포르 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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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TN 김미루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9-04-15 오전 8:15:54 | 업데이트됨 : 33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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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항공사들이 지난달 말부터 ‘2019년 하계 운항 스케줄’을 발표해 올해 하반기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해 하계시즌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장거리를, 나머지 국적 저비용항공사들이 단거리 노선을 강화하며 서로의 노선을 각기 달리 운영했지만 올해 하계부터는 제주항공이 부산~싱가포르 노선 취항 등의 행보를 보이고 있어 그간의 판도가 조금씩 바뀔 전망이다.
또한 지난해는 항공사들이 기존 노선 증편에 힘을 더 많이 실었던 반면 올해는 지방 중심 노선에 신규취항 소식이 많이 전해지고 있다. 제주항공은 해외 중소도시 취항 확대 및 지방공항에서 신규 취항하는 노선 알리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난 3월31일 무안에서 마카오, 나리타 노선 신규취항 소식을 전한데 이어 지난 1일에는 무안~블라디보스토크 노선에 취항했고 오는 5월10일에는 인천~시즈오카 노선 운항을 개시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들어오는 것에 따라 유동적으로 달라지기 때문에 현재 예정된 증편 계획은 없다”며 “인천~스좌장, 대구~베이징 노선은 비수기로 접어들기 때문에 매년 진행했던 대로 하계시즌에는 운휴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2월 부산~싱가포르 운수권을 획득한 제주항공은 내부적으로 7월을 목표로 취항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를 위해 보유중인 항공기 내부 개조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 또한 국적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보잉 맥스737-8 기종을 도입하며 싱가포르 운항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보잉사의 항공기 결함으로 인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불거지자 이를 잠시 유보하고 있는 상태다. 맥스 기종의 여파로 인해 해당 항공편으로 운항하던 푸꾸옥과 하노이 노선을 하계 기간 동안 운휴하기로 결정했으며 여름 성수기가 다가옴에 따라 일본과 동남아 노선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일본 노선은 지속적으로 수요가 있는 노선이니 만큼 이스타항공의 스테디셀러 노선이고 팔라완 노선은 이스타항공이 국내에서는 단독으로 운항하고 있어 큰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고 의견을 전했다.
티웨이항공은 하계시즌을 맞이해 본격적으로 일본노선에 신규취항을 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대구~삿포로·사가 노선에 취항하며 대구국제공항에서 가장 많은 국제노선을 운항하게 된 티웨이항공은 이에 멈추지 않고 지난 9일 제주~나고야 노선에 새롭게 취항하며 일본과 제주도를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편의까지 증대시켰다.
에어부산은 연내 인천출발 국제선 노선대열에 합류하는 것을 목표로 중국 노선 운수권 확보를 최우선으로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또한 에어부산은 대구와 부산에서 코타키나발루 노선에 신규로 취항하며 일본 및 동남아 수익노선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하계시즌 또한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를 기반으로 확장을 계속한다. 지난 12일 보스턴 노선에 신규취항하게 된 대한항공은 델타항공의 연결편과 편의성을 도모하기 위해 시애틀 노선의 출발시간을 조정하기도 했다. 인천에서, 나트랑, 이스탄불로 가는 증편 소식도 전해진다.
아시아나항공은 연 초 가장 뜨거운 화두였던 몽골 노선 운수권을 획득하며 이르면 올해 7월부터 운항을 목표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와 더불어 이달 말부터 미주 서부 지역 장거리 노선과 상하이(푸동), 싱가포르 등 중단거리 노선에 A350 항공기를 도입해 미주 전 노선을 매일 운항하는 일정을 보유하게 됐다. 인천~하노이 노선도 주14회에서 주21회로 대폭 늘려 운항하게 됐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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