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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속도 붙은 ‘여행서비스 세분·전문화’

전세계 22개국 컨벤션·항공·호텔 객실 등 해외 입찰까지

  • GTN 김미현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9-04-15 오전 8:37:09 | 업데이트됨 : 14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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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 플랫폼’ 비딩스테이·‘채널 매니징 시스템’ 트래볼루션 등

 

달라진 여행문화·다양해진 여행수요 맞춰 서비스 진화

 

 

여행서비스가 나노* 단위로 초세분화, 전문화 되고 있다.

*나노(nano) : 10억분의 1을 뜻하는 접두사로 지극히 작은 크기를 뜻함

 

 

여행문화와 산업의 유통구조가 변화하면서 여행 서비스의 형태도 시대변화와 고객의 니즈에 맞게 빠르게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주목할 점은 이렇듯 새로워진 형태의 서비스 주체가 더 이상 여행사가 아니라는 점이다.

 

 

새로운 수익 모델을 제3의 플레이어가 선점하는 동안 여행사의 입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지난 해 6월 국내 호텔과 항공 입찰 플랫폼 서비스를 론칭한 비딩스테이(이강민 대표)는 올해 1월 아웃바운드용 해외입찰 서비스를 론칭하면서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 전 세계 22개국 50개 도시의 해외항공권, 호텔, 전세버스, 현지 가이드를 온라인 입찰을 통해 무료 비교 견적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여행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거의 일치한다. 현재 서비스는 B2B에 국한하지만 지금까지의 성장 속도를 비춰 볼 때 B2C 서비스로의 확장이 그리 멀지 않아보인다.

 

 

서비스 출시 당시 비딩스테이의 서비스는 호텔 컨벤션 이용자들을 위한 온라인 공개 입찰(B2B)이 전부였다. 포켓 와이파이 홀세일 업체였던 모기업, 팬텀 글로벌의 서비스 이용자 중 하나였던 호텔 컨벤션 업체 관계자들의 고충에 착안한 서비스 모델이었다. 유사한 입찰 서비스를 제공하는 외국 기업이 있었지만 객실 위주의 B2C 서비스였다.

 

 

컨벤션 입찰에 국한했던 서비스는 호텔 객실과 항공, 전세버스 입찰까지 다양해졌으며 고객도 국내의 학회, 기업에서 최근에는 해외의 공공기관까지 확대됐다. 최근 론칭한 아웃바운드용 해외 입찰 서비스도 고객들의 요구에 의해 시작됐다. 현재 비딩스테이의 지역별 입찰 점유율은 로컬 비딩이 80%, 아웃바운드 비딩 18%, 인바운드 비딩이 2%이며, 주 서비스 사용자는 서비스 이용자에 해당하는 클라이언트가 70%를 차지하며 에이전시와 일반 개인이 각각 25%, 5%를 차지한다.

 

 

매달 30~50%의 성장을 이뤄내고 있는 비딩스테이의 서비스 성장 가능성은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았다. 외국의 한 업체가 비딩스테이 플랫폼 라이센싱 계약을 제안해 온 것이다.

 

 

비딩스테이의 서비스는 기존 여행사가 제공해 온 상용 서비스의 일부를 시대의 흐름에 맞게 플랫폼 서비스로 변환하면서 파이를 키운 사례다. 상용 서비스 중에서도 호텔 컨벤션 이용에 관련한 핸들링은 돈이 되지 않는 부가서비스라는 인식으로 여행사들이 꺼려왔던 것을 감안하면 비딩스테이의 시도와 일궈낸 성공은 참으로 놀랍다.

 

 

관광밴처기업 트래볼루션은(대표 배인호) 지난 8일 티켓, 투어, 액티비티 등 단품 여행상품의 글로벌 채널 관리 서비스, ‘뱅크오브트립’을 출시했다. 배인호 대표는 “개별 여행이 급성장하는 최근 여행 시장의 변화와 함께 투어&액티비티 시장도 호텔과 같은 수순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킹닷컴, 아고다, 트립닷컴, 익스피디아 등 수많은 호텔 예약 사이트가 생겨나면서 함께 성장한 것이 바로 채널 매니징 시스템이었다. 예전의 호텔예약 사이트처럼 최근에는 개별여행객들을 위한 수많은 단품 여행 플랫폼들이 생겨나고 있다.

 

 

‘뱅크오브트립’은 입장권 및 투어, 로컬 체험 등 개별 여행객을 위한 단품 여행 판매 및 정산을 관리하는 여행상품 전용 채널 매니저 시스템이다. 입장권 및 어트랙션 판매자는 클룩, 케이케이데이, 씨트립, 갯유어가이드, 트립어드바이저 등 다양한 채널의 판매 관리를 뱅크오브트립을 통해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뱅크오브트립’은 트래볼루션의 초창기 서비스 모델이었던 ‘서울 트래블 패스’를 준비하던 중 상품을 소싱을 하면서 착안한 비즈니스다.

 

 

인바운드 모객이 필요한 어트랙션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착안했고 빠르게 변화하는 여행 문화에 맞는 예약, 발권, 서비스 이용에 주안점을 두고 시스템을 개발했다. 실시간 예약 알림을 비롯해 QR입장권 검표 등의 기능을 제공해 별도의 예약관리 시스템의 구축이 어려운 소규모 관광 콘텐츠 사업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한다.

 

 

시스템의 편의성은 물론 시스템 이용과 동시에 다양한 판매 채널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도 상품 공급업체가 누릴 수 있는 혜택이다.

 

 

해외시장에 국내 어트랙션 이용을 위한 예약을 대행하고 티켓을 판매하는 일은 기존 인바운드 여행사의 역할이었지만 이젠 그 일을 트래볼루션이 대신한다. 심지어 일부 인바운드 여행사들은 이들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비용을 지불하는 고객으로 전환했다.

 

 

이들 두 업체의 사례는 기존 여행사가 제공했던 것과 다를 것 없는 서비스를 다른 시선으로 접근하고 시대의 변화에 맞게 가공, 발전시켰다는 것이다. 두 업체의 직원도 10명 내외로 규모도 크지 않은 벤처 기업이다. 조금 다른 시선으로 빠르게 변화에 대처한 이들이 기존 여행사와 어떤 차이를 만들어 낼지 주목해 볼 만하다.

 

 

<김미현 기자> julie@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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