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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회복 더딘 ‘중국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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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TN 김미루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9-04-18 오후 7:51:17 | 업데이트됨 : 1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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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끝나지 않는 ‘사드 후유증’
‘비자발급 잡음’ 악재…여행업계, ‘인·아웃바운드 수요 늘리기’ 안간힘
사드여파가 매섭다. 지난 2017년 중국의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이후 과거 수년간 한국 아웃바운드 1위를 점했던 중국시장이 하루아침에 사드로 무너지면서 인·아웃바운드가 아직까지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 여행업계는 여행시장의 돌파구로 중국을 꼽고 있다.
지난 2018년 상반기 동안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은 210만 명이 방문하는 등 지난해 6월이 월드컵과 지방선거에 따른 기저효과까지 감안해도 대형여행사들은 전년 대비 상승효과를 누리고 있다.
중국 상품에 대한 긍정적인 기류가 흐르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한국관광객이 중국여행 패키지 이용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또한 자연재해 등 일본에 닥친 난제들로 인해 중국이 비교적 풍선효과를 누리는 중이다.
A 여행사는 “면적이 넓은 중국 특성상 중국 여러 지역에 대해 다각적인 판매를 시도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중국 상품 판매의 강점”이라 의견을 전했다.
말 그대로 ‘잘’ 되는 중국 지역은 장가계, 상해, 북경, 홍콩이다. 우루무치, 몽골, 실크로드, 계림 등의 지역은 인센티브 단체의 수요가 높은 곳이며 특히, 몽골은 최근 항공좌석의 증가와 더불어 여름 성수기를 목전에 두고 있어 여행사들이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현재 전략해 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한국여행업계의 활발한 움직임에도 중국의 행보는 쉬이 예측하기 힘들다. 비자 발급에 대한 잡음도 매달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중국에서 매년 거행되는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로 인한 외국인에 대한 출입국 관리에 대한 보안 강화로 지난달 단체비자 발급에 대한 접수 중지로 인해 단체 여행객 이어도 개인 비자를 받아야 했다.
이러한 상황은 양회가 아니더라도 이런저런 이슈로 인해 지속적으로 반복이 되고 있다.
오는 5월1일부터 8일까지 중국정부 내부 사정으로 인해 개인 비자 발급 시, 여권을 수거해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는 등의 형태로 진행이 된다.
K 여행사 중국팀장은 “비자방문 전달이 어려운 고객들은 대부분 여권 원본을 등기 및 퀵(택배) 등으로 전달을 해야 하는데 이 부분에 있어 혹시 모를 분실에 대한 우려와 걱정이 매우 높다 보니 담당자로서도 비자 접수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중국정부 및 중국관광에 많은 제약이 걸림에도 불구하고 한 여행사 관계자는 “패키지 시장이 많이 죽었다고 하지만 중국은 아직 패키지로 나가는 수요가 많다. 사드 여파가 지속돼도 한국시장은 계속해서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기 위한 움직임을 가속화할 것”이라 전망했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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