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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없는’ 고정환율

오르는 환율… 걱정되는 환차손

  • GTN 이원석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9-05-20 오전 9:17:01 | 업데이트됨 : 32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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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지상비 지급’ 불확실

환율 떨어진 뒤 결제

피해액만 ‘눈두덩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환율 변동에 국내 여행시장의 분위기가 얼어붙은 상황이다. 외화거래가 주로 이뤄지는 여행 산업의 특성상 여행시장에 적지 않은 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국내 시장지표 환율정보에 의하면 원/달러 환율의 경우 전 월 대비 57원(5.0%) 상승한 1190원을 달성했으며, 원/위안 환율은 전 월 대비 10위안 기준 32.1원(1.8%) 증가한 1723원, 원/엔화 환율은 전 월 대비 76.1원(7.5%) 오른 1088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1190원을 찍은 미국달러는 장중 기준으로 2017년 1월11일(1202원) 이후 2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연말부터 무역 전쟁의 조짐을 보인 강대국 간의 갈등은 결국 전 세계 시장경제와 환율 변동에 영향을 미쳤으며, 금융투자업계의 전문가들은 향후 환율 상승의 변화를 두고 당분간은 환율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환율 변동이 국내 여행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훑어봤다.

 

 

한 미주 전문 랜드사를 운영 중인 A씨는 “단체 행사가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달러 환율이 상승됨에 따라 환차손이 발생하고 있다”며 “지상비를 두고 벌어지는 현지 파트너사와의 싸움이 안타깝기만 하다”라고 비윤리적인 영업에 대해 하소연 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장거리·고비용의 특성상 지상비 단가가 높은 만큼 환차손은 더욱 심각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환율은 하루에도 수차례 변동되기 때문에 업체 간의 거래금액에 차액이 발생하게 된다.

 

 

국내 여행업체들은 이를 해결하고자 환율을 일정 수준으로 정해놓는 ‘고정 환율’을 정하지만 사실상 명칭만 존재할 뿐 아무런 의미가 없는 시스템이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고정 환율에 대해 “고정 환율을 정한다고 해도 요즘 같이 환율이 뛰는 상황에서 지상비 지급이 제때 이뤄지지 않거나 지급이 되더라도 환율이 떨어진 후에나 받을 수 있다”며 “환율이 급등한지 아직 한 달여밖에 지나지 않아 업체별로 피해금액을 알 수는 없지만 적게는 수백만원, 많게는 수천만원까지도 피해액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환율 변동에 따라 국민들의 여행심리가 위축돼 환차손뿐만 판매 이익에도 손실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 여행사 관계자는 “현재 1180~1190원을 맴도는 달러 시세가 50원이 올라도 소비자들이 느끼는 차이는 4~5% 밖에 되지 않아 크게 닿지 않을 것이다”라며 “단, 원화 약세와 더불어 환율이 올라가기만 해도 경기만 좋으면 고객 수요는 꾸준히 늘겠지만, 현재 여행시장 분위기가 좋지 못해 미미한 환율 변동에도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원석 기자> lws@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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