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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OTA 공세, 토종여행사도 ‘백기’... 지방여행시장도 '휘청'

  • GTN 이원석 기자
  • 게시됨 : 2019-06-10 오전 9: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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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영업’ 강점인 지방 여행업체

기술?인적자원서 뒤쳐져… 지원 시급

 

 

수도권에 이어 지방 여행업체들도 글로벌 온라인여행사(이하 글로벌 OTA) 공세에 맥없이 주저앉고 있다. 그나마 지방 여행사들의 경우 패키지 이용률이 높았으나, 최근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저렴한 여행상품 판매가 주를 이루면서 지방 여행시장도 글로벌 OTA를 이용하는 연령층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와 여행전문 리서치 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해외 여행객들이 항공권 구입 시 글로벌 OTA를 이용한 비중은 27.2%로 여행사(19%)를 크게 앞질렀으며, 숙박권의 경우 글로벌 OTA의 이용 비중은 69.5%로 여행사(7.4%)의 9배에 달했다.이미 경쟁구도에서 국내 토종여행사를 앞지른 글로벌 OTA의 강점은 전문적인 분석력과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이라는 점이다. 격차는 여기서 벌어진다.

 

 

지방에 위치한 여행업체의 경우 영세한 업체들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기술력에서나 인력싸움에서 글로벌 OTA에 대적할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손을 놔버리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 이와 관련해 부산의 한 여행사 관계자는 “부산의 중소여행업체들은 대부분 오프라인(대리점)으로만 운영되고 있어 온라인(앱·웹) 서비스에 특화된 글로벌 OTA에 고객 수요를 빼앗기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라며 “요즘 같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지자체는 외면하고 있을 뿐이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실제로 지난 7일 부산관광공사 및 부산관광협회에 확인한 결과 인바운드 여행사에 대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지원 사업’이 유일하며, 아웃바운드 여행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지원제도는 없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아웃바운드 여행사 관계자들은 외국인 여행객 유치를 통한 지역 활성화에만 신경을 쓰고 외화유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아웃바운드 여행사에는 지원이 없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흘러나왔다.

 

 

이에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아웃바운드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제도를 실시하고 있지 않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공사차원에서 글로벌 OTA에 대한 대처방안으로 지역의 인·아웃바운드 여행업체가 지자체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사업을 실시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지방 여행사의 위기가 꼭 중소여행사에게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다.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는 대형여행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대형여행사는 중소업체에 비해 뛰어난 기술력과 충분한 인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당장의 본사 실적에만 신경쓰다보니 지방의 분위기는 뒷전인 것이다.

 

 

부산지점에서 근무 중인 O 여행사 관계자는 “서울에 위치한 여행사나 항공사의 경우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어느 정도는 글로벌 OTA에 대한 방어태세가 가능하겠지만 지방의 경우 지역 특색에 맞는 프로모션조차 시행되지 않기 때문에 지방의 여행업체가 서울보다 더 많은 고객수요를 글로벌 OTA에 빼앗기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원석 기자> lws@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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