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신문 로고

HOME > Headline > Opinion

위기가 기회다5 - 전문가의 전문성이 필요한 때

따라하는 여행 증가·예능 방송 여행, 정보의 정확성보다는 시청률에 기댄 편성

  • GTN 김미현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9-07-04 오후 5:05:48 | 업데이트됨 : 37분전
  • 트위터 공유버튼 페이스북 공유버튼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공유버튼

 에디터 사진

 

 

크로아티아, 베를린, 프라하, 빈, 대만, 라오스, 베트남의 다낭과 하노이, 일본의 오키나와, 그리고 최근의 스페인에 이르기까지, 요즘 한국 여행객들이 자주 가는 관광지다. 이면을 들여다보면 이들 지역은 TV에 방영중인 인기 예능 프로그램들의 촬영 장소다.

 

 

실제로 TV여행 예능 프로그램이 국내 여행객들의 여행지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는 각 대학과 업체들의 분석도 있다.

 

 

여행 예능을 통해 소개된 스페인은 방송 전 후로 여행객 수가 급격히 증가됐고, 크로아티아 같은 경우 직항이 생길 정도로 인기가 많아졌다.

 

 

이제는 새로운 여행 목적지나 관광 상품을 어떻게 개발할지 고민하기보다, 다음 여행 예능 촬영지가 어디가 될 지가 궁금해지고 미디어를 어떻게 활용하는 문제가 핵심이 돼버린 거 같다.

 

 

물론 여행지와 여행 상품 홍보에 미디어만큼 좋은 홍보 방법은 없다. 평소에는 모르고 있는 곳 이었다가 방송을 통해 그곳으로 여행 가고 싶은 풍경이 그려지고, 관찰 예능의 여행 버전으로 여행을 통해 즐거움과 행복을 느끼는 출연자들을 보여줌으로써 여행과 촬영지의 자연스러운 매력을 느끼게 하고 시청자들로 하여금 ‘나도 저곳으로 저런 여행을 떠나고 싶다’라는 감정을 불러 일으켰다.

 

 

여행 예능 방송의 확대와 활성화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여행자가 늘고, 해당 여행 지역에 대한 문의와 수요가 증가했기에 여행 예능 방송의 확대와 영향력 증가에 대한 여행업계 내부에서는 긍정적인 시선이 우세하다.

 

 

이렇게 미디어에 의해서 형성되는 여행 트렌드가 과연 정상일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그리고 이런 여행 예능 방송의 영향력 확대는 장기적으로 여행업계에 득보다는 실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해외 여행지를 선택할 때 여행 전문가의 도움보다는 여행 예능을 찾아보고 방송된 여행지와 여행상품의 기본지식으로 활용하는 여행자가 더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다.

 

 

책 ‘대중 유혹의 기술’ 에서는 미디어가 일방적으로 만들어낸 대중 트렌드의 위험성에 대해서 경고한다. 여행 예능 방송은 여행보다 예능을 중심으로 제작됐으며, 정보의 정확성보다 시청률이 더 중요시 여겨 잘못된 여행 정보를 전달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연예인이나 유명인들이 방송국과 스텝의 계획된 일정과 상황이 마치 시청하는 여행객들에게 똑같이 일어날 수 있다는 기대를 심어줘 여행사와 여행업계를 신뢰하지 못하게 될 가능성도 크다.

 

 

[자신의 경험과 지식으로 인지한 세상이 아닌, 미디어가 그려낸 사회적 현실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려는 경향이 강해진다] 고 언급된 대목은 마치 현재 우리가 처해있는 지금의 여행 시장과 일치된다.

 

 

물론 현재 여행 예능 방송은 여행 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고, 단기적으로는 여행 업계에 도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스스로가 수요를 창출하고 여행 트렌드를 이끌어 낼 새로운 여행 신상품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여행 예능 방송에만 의지한다면 우리 스스로가 여행 전문가가 아님을 시인하고 인정하는 것이다.

 

 

여행지의 전문적인 지식 습득과 고민을 통해 고객들에게 진정한 스토리텔링을 전달할 수 있는 전문가가 돼어야 할 것이다.

 

 

 

GTN 금주의 이슈
광고
AD
많이 본 기사
오는 7월 1일부터 출국납부금 인하
카녹샤크항공, 한국 총판 지니항운 선정
하나투어, ‘하나 LIVE’ 시청자 32% 증가
여행이지, 브랜드 앰배서더 발대식 진행
CX, 홍콩 경유 여행객 대상 프로모션
투어비스, 베트남 여행 특가로 가‘봄’?
하나투어, 中 지방發 여행상품 확대
여행이지, MZ 여행작가와 함께 몽골로 가자
JAL, ‘5성급 항공사’ 7년 연속 선정
모두투어, ‘모두의 세포들’ 이벤트 진행
이번호 주요기사
피지관광청-피지항공, 한국 로드쇼 개최
2024 노르웨이 워크샵 성료
에어부산, 김해공항 국제선 신축터미널 운영
아부다비, 2030년까지 3930만명 유치 목표
하나투어-키움증권, 공동마케팅 MOU 체결
홍콩익스프레스, 홍콩-클락 신규 취항
보물섬투어, 가정의 달 사이판 상품 출시
에이비스 렌터카, 한국 공식 웹사이트 오픈
노랑풍선, 진에어 타고 신비의 섬으로
괌정부관광청, 코코 로드 레이서 행사 성료
뉴스레터 신청하기

GTN 주요 뉴스를 메일로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