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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 상품도 중단… 여행 ‘직격타’

‘반일감정 악화’ 3개월 넘게 장기화 조짐

  • GTN 김기령 기자
  • 게시됨 : 2019-07-15 오전 9:53:30 | 업데이트됨 : 1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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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예약취소 80%넘겨

8월=북해도 시즌

예약문의 ‘뚝’ 끊겨

 

 

일본의 경제보복에 반일감정 악화가 3개월 이상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여행업계에 적신호가 켜졌다. 여행사들은 홈쇼핑에서 일본 상품 판매를 중단하기에 이르렀고 지난 11일 기준 일본 지역 패키지여행 신규 예약 문의가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예약 상품 취소율도 상품에 따라 많게는 80%까지 치솟았다. 특히 7, 8월은 일본 북해도 여행 성수기 시즌이라 타격이 더 컸다.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해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국내 5대 그룹 총수 및 대기업 대표들과의 대책 논의 자리에서 현 상황을 ‘전례 없는 비상 상황’이라고 규정하고 대응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경제 전반으로 심각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 일본의 수출규제가 단순히 경제적인 교류 중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반일 여론이 커졌다. 아베 총리가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과거사 문제를 빌미로 수출 규제라는 그럴듯한 카드를 꺼내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민들의 반일감정 역시 급속도로 악화됐다. 반일감정은 의류, 식품, 화장품 등 일본 제품을 사지 말자는 불매(買)운동으로 이어졌고 일부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는 일본업체의 주류를 매대에서 제외하는 등 판매도 하지 않겠다는 불매(賣)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전국적으로 반일 여론이 확산되면서 일본여행 취소로 번졌다. 일본여행 예약을 취소하자는 여론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고 이는 신규 예약 문의 감소로 이어졌다. 주요 패키지사마다 매주 상품 예약 상위권에 일본 상품이 올라있었지만 사태 발생 이후 예약이 감소하면서 베트남, 중국 상품의 예약이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일본 상품 예약이 줄면서 베트남, 중국, 러시아 예약이 늘고 있다”며 “일본 외 유럽 등으로 예약을 유도하고 있지만 유럽도 최근 사상 최악의 폭염으로 모객이 주춤한 상태”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올해 악재가 연이어 발생해 내부 분위기도 많이 위축돼 있지만 뚜렷한 대응책이 없다”며 “사태가 진정되기를 기다리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일을 겪으면서 세월호 사태 때와 메르스 사태가 떠올랐다”며 “그때만큼 피해가 오래 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홈쇼핑을 통해 여행상품을 판매하던 여행사들은 일본 상품을 빼느라 분주했다. 본지 조사에 따르면 CJ, 롯데, GS홈쇼핑 등의 채널에서 매주 평균 10건 정도의 일본 패키지여행 상품이 판매됐으나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방영된 홈쇼핑 여행상품은 4개로 감소했다.

 

 

여행사들은 예정돼 있던 방송을 취소하고 부랴부랴 다른 지역으로 대체하거나 홈쇼핑사측이 다른 상품으로 대체 편성했다. 일본 상품이 빠진 홈쇼핑 상품에서는 유럽 패키지 상품의 방영 횟수가 늘어났다. 6월 말 방영된 유럽 상품은 7개였으나 경제보복 사태가 발생한 7월 첫째 주에는 유럽 상품이 16개로 확대 편성됐다.

 

 

다수의 여행사들은 홈쇼핑 상품 판매 다음 달인 8월까지는 취소를 확정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 이후 방영 건에 대해서는 추후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번 사태에 대해 업계의 한 고위 인사는 “일본의 경제보복에 불매운동 같은 일차원적인 맞대응은 불필요하다”고 현 사태를 비판하면서 “이번 기회에 일본여행 수요를 국내 여행으로 유도해서 국내 여행업과 국가 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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