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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청, 있기는 하나요?

‘일부 업체에만 편향적인 협업·혜택 제공’ 불만 커

  • GTN 김미현 기자
  • 게시됨 : 2019-08-19 오전 8:25:19 | 업데이트됨 : 27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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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여행산업 종사자들의 주한 외국 관광청 인지도 및 업무 만족도가 모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역별 분석에서는 유럽지역이 관광청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가장 낮았으며 한국사무소 개설 및 담당자 인지부분에서도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관광청 업무가 각 사 영업 활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긍정적 평가를 내린 응답자는 절반이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본지는 지난 달 30일부터 8월13일까지 주요 패키지 여행사와 지역 전문여행사, MICE 전문 업체 및 기타 플랫폼 운영 업체와 랜드사 종사자 167명을 대상으로 ‘주한 외국 관광청 업무평가’에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본지가 실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본인의 업무와 관련한 지역관광청 한국 사무소 개설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사람은 응답자의 58%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35%가 몇몇 관광청만 알고 있다고 답했으며 전혀 알지 못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7%에 달했다.

 

 

관광청의 업무와 담당자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답한 응답자도 전체 23%를 차지했다.

 

 

또 ‘관광청 업무가 각 회사 영업 활동에 어느 정도 기여하느냐’는 질문에 긍정적(매우 큰 도움이 된다 13%·도움이 되는 편이다 42%)평가를 내린 응답자는 55%로 절반을 조금 넘긴 수준이었다. 응답자의 34%가 ‘잘 모르겠다’고 답했으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도 11%에 이른다.

 

 

관광청의 활동 중 △해당 지역 및 현지의 유관 업체 정보 제공과 △꾸준한 홍보활동을 통한 소비자의 관심 제고 및 붐업 등이 응답자의 업무 및 회사에 도움이 되는 요인으로 손꼽혔으며 △도움이 될 만한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는다(46%)와 △관광청마다 주로 협업하는 업체들이 정해져 있어 기회가 없다(26%)는 것이 불만 사항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관광청의 기여도 평가 결과도 특정 업체와만 협업을 진행한다는 평가에 설득력을 더한다. 지역별 관광청의 기여도 평가에서는 동남아가 가장 높았으며 유럽, 미주&캐나다 순이었다. 하지만 ‘별 도움이 안 된다’고 평가받은 지역도 유럽, 동남아, 동북아 순이다.

 

 

유럽과 동남아 지역에 대한 평가가 응답자 별로 크게 엇갈리는 것은 이들 관련 지역의 한국 사무소 개설 관광청의 수가 많고 왕성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지만 활동 및 업무의 수혜 대상이 제한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관광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 관광객의 규모는 2020년 13억6000명, 2030년 18억1000명으로 예상된다. 각 나라가 매년 관광객 유치 목표치를 늘리며 관광산업에 투자를 아끼지 않은 이유다. 해마다 새롭게 한국 사무소를 오픈하는 관광청이 증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가능한 모든 기회를 열어두고 관광객 유치의 기회를 찾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야하는 것이 관광청에게 요구되는 역할인 것을 감안할 때 한국에 사무소를 개설한 관광청의 점수는 낙제에 가깝다. 본청의 입장에서 보면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예산을 집행해, 개설·운영하는 한국 사무소가 관련 업체 종사자들에게도 인지되지 못한 상태라면 개탄할 일이 아닐까?

 

 

파트너의 대상도 경계 없이 모두에게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그간 한국 여행객의 여행패턴이 단체그룹 의존도가 높았던 만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관광청 협업의 대상이 물량을 확보해 줄 수 있는 여행사로 제한이 됐던 것도 일편 이해가 된다. 하지만 빠르게 변하는 여행문화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라도 다양한 파트너와의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

 

 

한편 캐나다, 하와이, 홍콩 관광청이 적극적인 활동으로 여행업체에 기여하는 바가 높은 관광청으로 꼽혔으며 활동이 부진한 관광청으로는 중국, 스페인, JNTO가 거론됐다. 또 새로운 상품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큰 만큼 업체들은 지역 상품 활성화를 위한 관광청 협조 사항으로 △새로운 지역 정보(지역 설명 및 영상, 이미지 등)와 △상품개발을 위한 스터디 투어 지원 등을 제안했다.

 

 

<김미현 기자> julie@gtn.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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