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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부도, 올해 더 많았다

  • GTN 김기령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19-09-19 오후 5:43:08 | 업데이트됨 : 1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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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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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 뜨면 사라지는 업체들, 지난해 보다 20% 증가

피해 청구 금액도 2배 늘어난 8억 상회

 

 

국내 굴지의 여행사들이 줄지어 부도, 폐업으로 문을 닫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행사 부도가 속출
하고 있다. 올해 9월까지 집계된 부도 건수는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었고 피해청구예상금액도 8억여 원으로 지난해 피해금액의 2배 정도로 집계돼 피해 규모가 급격히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고의부도 정황까지 포착되고 있어 문제가 더 심각하다.

 

 

영업보증에 가입한 여행사 중 23% 정도가 가입돼 있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 관광공제회의 자료를 보면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접수된 건수는 11건이었고 올해는 9월 현재 이미 지난해 전체 부도 건수를 넘어섰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 관광공제회에 9월까지 접수된 부도 건수는 14건으로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었다.

 
 

관광공제회 관계자에 따르면 회사가 부도 사실을 공고했거나 피해자로부터 연락받은 건수가 14~15건 정도다. 이 관계자는 “부도 사고가 지난해보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단순히 피해자 측으로부터 연락만 받거나 청구가 진행되지 않은 사례도 있기 때문에 올해 말까지 부도 건수는 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년 대비 보험청구금액 자체도 월등히 높았다. 관광공제회에 접수된 피해 사례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올해 9월까지 집계된 부도로 인한 총 예상청구금액은 8억여 원으로 지난해 총 청구금액은 4억6000만 원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피해 팀도 늘었고 접수 건수도 많아지면서 피해금액도 많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올 초 먹튀 논란 끝에 폐업한 씨지투어는 예상 피해 인원만 대략 8000여 명 정도로 피해금액은 40억 원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어 올해 여행사 부도 건으로 인한 피해청구금액은 역대 최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들의 의견이나 혹은 부도 접수된 여행사의 자금 운용 상황을 보면 고의부도가 정황상 예상 가능하다. 자금상 문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덤핑 등으로 모객을 계속 해왔다거나 하는 정황이 포착되면 고의성을 의심해볼 수 있다. 하지만 명확하게 고의부도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없기 때문에 부도 원인에도 고의부도를 명시하고 있지 않다.

 

 

관광공제회 관계자는 “보험을 가입했으니 보험에서 해결하라는 식으로 부도 처리하는 업체들을 고의부도업체가 아닐까하는 의혹을 제기할 수는 있지만 이들을 고의부도라고 명시하는 것은 불가능”이라며 “피해업체에 지급금액이 늘어날 경우 피해업체들만 답답할것” 이라고 설명했다.

 

 

각 지자체 등 해당 등록관청에 의해 부도 원인은 두 가지로 분류된다. 자진폐업과 등록취소로 나뉘는데 등록 취소는 업자가 도주했거나 현재 형사처벌을 받고 있어 본인이 직접 폐업 신고를 할 수 없는 경우가 해당되고 이외 나머지 경우는 자진 폐업으로 처리된다.

 

 

올해는 경기 불황에 환율 상승, 일본 악재 등이 겹치면서 여행업계 종사자들은 ‘이제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는 하소연을 쏟아낸다. 올해 들어 여행사뿐만 아니라 항공업계에서도 비상경영, 무급휴직제도 도입 등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지난해부터 위축됐던 여행시장 분위기가 올해까지 이어지자 자금난에 버틸 수 있는 동력까지 상실하면서 힘들어진 것이다.

 

 

부도회사가 보험에 가입돼 있다하더라도 피해업체에 지급되는 금액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부도 업체가 늘어날수록 여행사, 랜드사 모두 더 힘들어지는 상황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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