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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넘은 갑질’ 인플루언서

  • GTN 김미루 기자
  • 게시됨 : 2019-09-26 오후 4:06:52 | 업데이트됨 : 38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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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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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갔다 온 뒤 관련 콘텐츠 업로드는 늑장

홍보파워 커지면서 각종 무리한 요구 잇따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수십만 명의 구독자(팔로어)를 보유한 ‘SNS 유명인’ 인플루언서(influencer)의 ‘갑질’이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여행업계 종사자 A씨는 “불과 몇 년 전부터 여행업계쪽 인플루언서 잡기 경쟁이 거세지며 여행업체와 인플루언서 간 구도가 변하고 있다. 과거에는 여행 한번 가기위해 ‘저자세’로 임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골라가는 상황에 이르게 되니 콧대가 높아져 요구사항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무료 여행만 다녀오고 소위 ‘먹튀’하는 이들도 왕왕 존재하며 여행 후 콘텐츠 제출 기한을 지키지 않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이러한 가운데 업체와 인플루언서 간의 불협화음이 생기면 인플루언서들은 자기들만의 커뮤니티에 해당 업체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을 퍼트리고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에 업체에서도 큰 소리를 내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다.

 

 

특히 단거리 지역으로 가는 경우 인플루언서들의 입김이 더욱 거센 것으로 나타났다. 다낭지역의 경우 블로그에 게시되는 글 게시물 150만 원 선까지 받는 블로거가 존재하는가 하면 본인의 생일이나 연말에 무엇인가 바라는 인플루언서들 또한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단점들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여행업계의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만큼 마케팅 효과가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한국에 사무소를 연 외국관광청들 뿐만 아니라 항공사, 여행사, 랜드사에서도 여행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다수 진행하고 있다. 여행사들은 유명 인플루언서와 함께 상품을 기획해 출시하기도 하고 항공사들은 신기재 도입 및 새로운 노선 취항에 이들을 초청해 영상으로 남기기도 한다. 랜드사에서도 현지상품을 이용해 이곳저곳을 여행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남기거나 블로그에 글을 올려 홍보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여행업계가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지만 이에 대한 법적 테두리는 존재하지 않아 더욱 큰 피해가 나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유튜브의 경우 창작자에게 직접 송금을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창작자들은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음은 물론, 소득세 신고 또한 성실하게 이행하지 않기 때문에 세금을 탈루하는 사례 또한 속출하고 있어 이 또한 문제다.

 

 

과거 인플루언서와 업무를 진행했던 B 관광청 관계자는 “이 같은 분쟁거리가 사라지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인플루언서가 자생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인플루언서들이 속해있는 소속사에서도 내부 관리지침이나 교육 또한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정부의 제도적 보완책 또한 시급하다”고 의견을 전했다.

 

 

한편,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스타그램 상거래 피해 유형’에서 계약 취소(113건)가 가장 많은 비중으로 차지했고 그 다음이 연락불가, 불이행 등으로 나타났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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