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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상품 베끼기’는 악행입니다

타사 일정표에 가격만 ‘살짝 다르게’

  • GTN 김기령 기자
  • 게시됨 : 2019-10-11 오후 6:19:25 | 업데이트됨 : 12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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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사 고질적인 갑질’ … 지식 재산권 인식 시급

 

 

여행업계의 고질적 풍토인 상품 베끼기가 최근까지도 비일비재하게 벌어지고 있다.

 

 

여행사의 갑질로도 볼 수 있는 상품 베끼기 현상에 대해 랜드사는 불만을 갖지만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없는 현실이다. 이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여전히 답보하고 있다. 업황 부진 속에서 수익 창출이라는 목표에 더 주력하다보니 여행사의 갑질은 더 심해지고 상품을 모방해서라도 수익 챙기기에 급급해진 것이다.

 

 

천편일률적인 여행상품 속에서 등장하는 새로운 지역과 새로운 일정의 상품은 이목을 끌 수밖에 없다.

 

 

랜드사에서 일정을 짜고 완성된 일정표를 여러 여행사에 전달함으로써 판매를 유도한다. 하지만 일정표를 받은 여행사들은 더 저렴하게 견적을 내달라며 다른 랜드사에 이 일정표를 제공하는 일도 빈번하다. 상품 모방을 넘은 비도덕적 행위가 흔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 동남아 랜드사 관계자는 “최근 개발한 상품이 있었는데 여행사에서 견적만 빼가고는 다른 랜드사에 더 좋은 조건으로 견적을 받아 모객 진행 중인 걸 알았다”며 “신뢰가 떨어졌다”고 전했다.

 

 

A 랜드에서 일정표를 받고는 B 랜드사에 원하는 조건을 제시하면서 견적을 받아서 상품을 진행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여행사와 랜드사의 구조 상 랜드사 입장에서는 거래를 끊거나 항의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한 랜드사 관계자는 “여행사가 터무니없이 낮은 가격을 요구할 때는 감당하기 힘들다”며 “그렇지만 거래처가 끊길 것을 우려해 요구 조건에 최대한 맞추는 편”이라고 토로했다.

 

 

여행사의 조건을 수용하지 않는 랜드사에 대해 해당 여행사가 부정적으로 소문을 내면 거래처가 줄어들기 때문에 향후 회사 운영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여행업계에서 상품 베끼기 문화가 팽배한 것은 상품을 개발하면 특허를 받는다거나 개발자의 소유권으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베끼기 행위를 법적으로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이 현재로서는 없다. 하지만 모방하거나 아이디어를 탈취하는 것에 대해 특허청에 신고하면 해당 업체는 부정경쟁방지법에 따라 행정조사 및 시정권고를 받을 수 있다.

 

 

한 랜드사 관계자는 “랜드사에서 받은 상품을 일부만 바꿔서 유사한 형태로 판매하거나 아이디어만 빼서 새로운 상품을 만드는 경우는 다반사”라며 “지식재산권에 대한 인식이 낮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러한 무형 재산에 대해 특허청은 지식재산권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허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고 접수받고 있다. 아이디어 탈취 행위, 상품형태 모방 행위 등은 부정경쟁행위 유형에 속하며 부정경쟁방지법에 따라 행정조사 및 시정권고를 받게 된다. 다만 권고에 그치기 때문에 더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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