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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면 여행사도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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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동근 편집국장의 REVIEW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속담에서 알 수 있듯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 없다. 세월이 흐르는 동안 어떠한 형태로든 변하기 마련이다.

 

 

근데, 유독 10년이 지나도 크게 변하지 않는 곳이 있다. 여행업계다.

 

 

딱 10년 전 이맘때 세계여행신문이 여행사 직원 100여명에게 투잡을 하게 된다면 무엇을 할 것이냐고 물은 적이 있다. 그 당시도 지금처럼 하루하루 위기의식이 팽배했던 때였다. 리먼 사태의 후유증으로 대형패키지사인 여행사닷컴이 파산해 대표가 횡령 및 사기로 고소를 당했고, 현대드림투어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패키지사업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말았다. 여행업계에서는 무급휴직과 감원, 감봉 바람이 거세지면서 투잡, 쓰리잡 열풍이 뜨거웠다. 오죽하면 본지가 투잡을 하게 된다면 무엇을 할 것이냐는 설문조사를 했을까 싶다. 조사결과는 참담했다. 편의점 알바를 하겠다는 사람이 가장 많았고 강사, 막노동, 서빙, 영업, 심지어 대리운전 기사를 하겠다고 했다.

 

 

투잡과 더불어 “최소 생활을 유지하는데 있어 필요한 비용은 얼마라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도 던졌다. 1인 기준으로 남녀 각각 한 달에 필요한 최소비용은 98만원. 이러한 근거로 평균 식비 23만, 교통비 9만원, 개인용돈 34만원, 통신비 7만원, 경조사비 10만원, 보험15만원 등이 1인 고정비용으로 지출된다고 했다. 지금이야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감안하면 이보다 훨씬 높겠지만 그 당시엔 100만원도 안 되는 비용으로 허리띠를 졸라맨 여행인들이 많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설문조사를 종합해 보면 10년 전에도 여행업계 근무자들은 투잡, 쓰리잡을 구하거나 최저 생계비라도 벌기위해 창업시장에 뛰어들어야 했다. 즐거워야 할 퇴근길이 또 다른 출근길이 되어버린 고난의 시대의 고단한 여행인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최근 여행업계는 10년 전 모습과 별반 다를 바 없어 보인다. 피부로 느끼는 위기의 강도는 10년 전 리먼사태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게 낯설어 하지 않은 분위기다. 워낙 다양한 악재들을 겪어온 터라 그런지 대부분 초연한 모습이다. 이 또한 지나갈 것을 내심 바라고 있다. 좋게 말하면 내성이 많이 쌓여있는 것이고, 돌려 말하면 될 때로 되라는 식의 무감각증세가 업계에 팽배해져 있다.

 

 

어느 단체 어느 업체 할 것 없이 누가 선뜻 나서서 업계가 처한 위기를 다 같이 극복해 보자는 의인을 찾아 볼 수 없다. 그저 빨리 이 위기가 지나가기만을 바라는 눈치다. 위기가 지나 호기가 오리란 보장도 없는데 말이다.

 

 

여행시장에 나름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업계 리더들도 자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업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대표들이 아무 대책도 없이 침묵하는 사이, 10년 전 그때처럼 낮에는 여행사 직원으로 밤에는 대리운전 기사로 이 골목 저 골목을 헤매고 다니는 여행인들이 크게 늘어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지금이야 말로 업계 리더들이 머리를 맞대고 업계전체가 다 같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상생프로젝트를 가동할 때가 아닌가 싶다.

 

 

미국의 유명 복서인 마이크 타이슨은 이런 말을 했다.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쳐맞기 전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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