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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이원구간 세일’ 포커스

‘요금 경쟁력·짧고 편리한 환승’ 장점 살려

  • GTN 김미현 기자
  • 게시됨 : 2019-11-07 오후 6:50:53 | 업데이트됨 : 5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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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공급석 증가’도 요인… 호주·발리 등 인기

 

외국 항공사들의 이원구간 세일 집중현상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경쟁력 있는 항공 스케줄과 운임, 짧고 편리한 환승을 무기로 돌파구를 마련한 것이다. 그 중에서도 최근 이원구간을 이용해 호주와 발리를 찾는 레저수요가 급증하면서 각 항공사들이 해당 노선 판매에 적극적이다.

특히 지난 6월에 시작된 범죄인 인도 법안 개정 반대 시위와 진압이 점차 과격화 되면서 홍콩을 찾는 여행객의 발길이 급격하게 줄어들자 인천~홍콩 구간을 운항하는 외항사들이 이원구간 판매 전략으로 난제를 풀어가고 있다.

 

 

캐세이퍼시픽항공은 호주, 뉴질랜드 시장에 집중한다. 12월31일까지 시드니, 멜버른, 퍼스, 애들레이드, 브리즈번 등 호주 5개 도시와 뉴질랜드 오클랜드와 크라이스트처치 2개 도시로 가는 일반석 항공권을 특가 판매한다.

 

 

홍콩항공은 발리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11월30일까지 인천~홍콩~발리(덴파사) 비즈니스 특가 운임을 선보였다. 홍콩항공 관계자는 “해당 구간의 수요는 기존에도 없지 않았으나 최근 그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면서 “홍콩 사태에도 불구하고 일정정도 탑승률을 유지할 수 있는 것도 이원구간 이용자가 증가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악재를 만난 홍콩 노선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원구간 판매량을 늘리려는 항공사의 전략은 공급석 증가에 따라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는 모든 항공사가 꺼내든 카드다. 특히 동남아 지역 운항 항공사들이 이원구간 판매에 적극적이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물론 직항구간 세일이 이원구간보다 수익성이 높지만 전적으로 여기에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면서 “예측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요인에 영향을 받는 항공 산업의 경우 불안정한 좌석 이용률과 수익성 등을 감안할 때 효과적이고 건강한 노선 운항을 위해서는 약 20% 정도를 이원구간 이용객으로 좌석 이용률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발리와 호주는 에어아시아의 인기 높은 환승 노선이기도 하다. 국내 출발 직항 항공사의 운임 대비 가격 경쟁력이 높은 발리는 2019년 1월부터 10월까지 전년 대비 120%의 성장을 이룰 만큼 에어아시아의 인기 높은 이원구간이다. 쿠알라룸푸르와 방콕, 마닐라에서 환승이 가능하다. 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한 시드니, 퍼스, 골드코스트, 아발론(멜버른) 등은 에어아시아의 이원서비스 구간 중 최다 판매를 자랑하는 도시들이다. 특히 에어아시아는 일부 노선에 간편 환승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어 환승 고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8개 도시를 연결하고 있는 싱가포르 항공은 매달 요금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시장을 키워가고 있다. 1~3시간 남짓의 환승 시간이 큰 경쟁력이다. 호주와 함께 발리, 몰디브 이원 구간 이용률도 높다. 쿠알라룸푸르~덴파사 직항 노선을 다량 운항하고 있는 말레이시아항공도 인천~쿠알라룸푸르~발리 구간의 이용률이 높으며 특히 말레이시아의 항공 이원구간을 이용해 호주 퍼스를 찾는 한국인의 비율은 타 호주 국적 항공사보다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에어마카오를 이용한 다낭 여행객의 증가는 매우 이례적이다. 이미 인천~다낭 구간에 다양한 항공사가 직항노선을 운영 중인 터라 선뜻 이해가 되지 않지만 공항이 작아 환승이 매우 용이하다는 점과 마카오에서 다낭까지의 비행시간이 한 시간 이내라는 점, 경쟁력 있는 항공 운임과 무엇보다 색깔이 다른 2개국을 한 번에 여행할 수 있다는 점이 젊은 여행객에게 통했다. 또 현재 운항 중인 직항노선 대부분이 LCC로 FSC인 에어마카오가 갖는 다양한 이점도 아이 동반 가족여행객에게 어필했다.

 

 

이미 FIT들에게 인정받는 인천~마카오~다낭 노선의 매력은 최근 홈쇼핑 상품판매로 패키지 시장에서도 검증받았다. 해당 노선을 이용한 여행 상품은 지난달 홈쇼핑 판매 4000콜을 달성,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김미현 기자> julie@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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