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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플랫폼’ 탄생, ‘여행사 상생’ 가능한가

신라면세점, 신라트립 오픈 .. ‘판매채널 확장 VS 여행사 수익 저하’ 여론

  • GTN 나주영 기자 marketing@gtn.co.kr
  • 게시됨 : 2020-01-16 오후 7:50:24 | 업데이트됨 : 1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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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신라면세점을 등에 업은 여행 플랫폼 ‘신라트립’이 문을 열며 여행업계 플랫폼 전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글로벌 OTA부터 국내의 스타트업과 대기업, 여행사까지 여행 플랫폼에 진출해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다. 여기에 신라트립은 신라면세점을 연계해 플랫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신라트립은 기존의 신라면세점 아이디를 가진 고객이라면 별도의 가입 없이 면세점 쇼핑과 항공·호텔·액티비티예약이 한 번에 가능하다. 또한 상품 구매시 결제 금액의 일부를 신라면세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S.Rewards’를 제공한다. 항공과 숙박, 액티비티 중 두 개의 카테고리 상품을 구매하면 기본 적립액의 10%, 모든 카테고리의 상품을 이용하면 20% 추가 적립된다.

 

 

면세점 적립금 제도는 신라트립은 물론 입점사와 소비자들에게도 가장 큰 메리트로 꼽힌다. 면세점 쇼핑 이용 고객은 해외 출국이 확정된 고객이기 때문에 보다 높은 상품 구매율을 기대할 수 있다. 신라트립은 면세점 이용 고객을 높이고, 입점사들은 600만 명에 달하는 신라면세점 멤버십 회원과 신규 면세점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판매채널을 확대할 수 있다.

면세점 이용 고객 특성상 여행과 밀접한 고관여 고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 진행이 가능해 최저가 경쟁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상품 홍보 창구가 필요한 여행사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트립은 여행상품 후기 서비스를 지원해 다양한 여행 콘텐츠 확보에도 의지를 드러냈다. 크리에이터들은 여행 상품에 대한 리뷰를 작성하고 리뷰를 보고 상품을 구매한 고객이 있으면 해당 매출에 일부를 보상받는다. 후기를 보고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도 추가 적립 혜택을 얻는다.

 

 

신라트립은 영상, 사진, 글 등 다양한 형식으로 남는 여행 콘텐츠와 고객 유치를 통해 면세 사업을 수동적인 마케팅에 그치지 않고 주도적인 플랫폼 사업으로 확장해 여행시장을 적극 이끌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신라트립은 입점사들에게 유리한 수수료를 앞세우며 시장 점유율 확장에 들어갔다.

 

 

신라트립 입점을 준비하고 있는 A 여행사 관계자는 “여행 플랫폼에 입점하는 건 이제 당연한 흐름이다. 아직 실적을 판단하긴 이르지만 개성 없는 플랫폼들이 늘어나고 있어 판단이 서지 않을 때, 확실한 고객층이 보장된 신라트립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부분은 확실이 있다”라고 말했다. 신라트립에 입점한 B 여행사 관계자는 “새로운 채널이 하나의 기회가 될 수도 있어 입점을 선택했다. 별다른 마케팅 없이 기존 면세점의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 생각하지만 추후 판매상황은 지켜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거대한 자본력을 앞세운 신라트립의 진출로 여행사의 영향력이 더욱 약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대로는 커져만 가는 FIT 시장을 대기업 플랫폼과 글로벌 OTA가 흡수하는 모습을 손 놓고 지켜볼 수밖에 없다는 것. 여행시장에서의 주도권이 플랫폼에 넘어가면 여행사는 상품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게 되고 자사 판매채널의 힘은 약해진다.

 

 

올해는 플랫폼 시장에 진출하는 플레이어가 늘어나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신라트립은 낮은 수수료와 면세쇼핑을 앞세운 판매전략으로 여행사와 랜드사들에게 손을 내밀었다. 보다 낮은 수수료는 플랫폼 사업자로서 대형 여행사뿐만 아니라 중소 여행사들까지 다양한 셀러로 참여할 수 있도록 측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신라트립 관계자는 “수동적으로 여행객을 받는 플랫폼에서 벗어나, 신라면세점이 가진 고객 기반과 마케팅, 영업 능력을 바탕으로 여행사에게 신규고객을 만들어 줄 수 있는 플랫폼이 되는 것이 신라트립의 최종 목표”라며 여행사와 상생의 길을 걷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신라트립은 물론 신생 플랫폼들의 탄생이 여행사를 잠식하는 신호탄이 될지, 플랫폼과 여행사 모두 상생하는 공조의 해가 될지 2020년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나주영 기자> naju@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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