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왔던 참좋은여행이 이번에는 유럽시장에 문을 두드렸다.

참좋은여행은 “문이 열린다, 이번엔 유럽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올 가을 당장 떠날 수 있는 유럽여행 Best5를 선보였다. 해당지역은 스위스, 스페인, 프랑스, 그리스를 1개국만 9∼10일 동안 돌아보는 ‘한 나라 일주’ 상품 4개와 체코와 오스트리아 2개국을 9일 동안 여행하는 일주 상품 1개를 새롭게 내놓고 이달부터 출발을 확정지었다.

상품에 포함된 유럽의 6개국은 한국인이 여행을 갈 경우 자가격리가 면제되는 나라들이다. 국내에서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하고 출국한다면 귀국 후 2주간 자가격리 역시 면제된다.

코로나 이전의 해외여행과 다른 점은 출국 전 72시간 내 발급한 PCR 검사서가 필요하다는 것과 나라에 따라 입국 직후 또는 귀국 전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6개국 모두 백신접종률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1회 접종률은 60~80% 이상, 완전접종률도 대부분 50%를 넘어선다. 참좋은여행은 혹시 모를 방역에 대한 불안감을 씻기 위해 버스 내 좌석간 거리두기와 마스크, 손 소독제 비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보다는 청정 자연환경과 문화유산 위주의 관광코스, 방역 점검이 완료된 호텔과 식당을 수배하는 등의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여기에 해외질병의료비 보장보험을 통해 여행객이 현지에서 코로나 양성 확진을 받게 될 경우 질병치료실비 3000만원 한도 내에서 치료가 가능하다.

가격대는 스페인 일주가 159만원부터 출발 가능하며 체코와 오스트리아는 최저가 149만원, 그리스와 프랑스는 200만 원대, 스위스 일주는 에티하드 항공을 이용해 339만원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이상호 참좋은여행 대표는 이번 유럽여행에 대해 “유럽여행을 가장 잘 만드는 여행사로서의 자부심을 지키기 위해 일정을 엄선했고 가격 역시 숙고 끝에 내놓았다”며 “당장의 수익보다는 코로나 이후 고객들을 다시 만나게 된다는 기쁨을 우선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럽여행상품을 기획한 김도흔 상무는 “유럽여행을 하기엔 가을이 가장 좋다. 5개 상품 모두 10월말과 11월초 일부 날짜에 예약 고객 10명 이상이 모여 출발확정을 해두고 있다”며 “이번 유럽여행이 반드시 성사되어 코로나의 긴 터널을 벗어나는 희망의 불씨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참좋은여행은 지난 해 말 유럽여행 때 방문하는 쇼핑센터의 인기 아이템을 공동구매로 들여와 ‘참좋은마켓’이라는 쇼핑 카테고리를 통해 팔아 누적 판매량 3만개를 넘어섰다. 보통 10만 원 정도의 고급 올리브 오일과 발사믹 식초 등을 팔아 총 매출액만 해도 20억 원을 웃돈다. 이외에도 코로나를 이겨내기 위해 ‘해외여행 전문가가 만들면 국내여행도 달라집니다’라는 컨셉트의 프리미엄 리무진을 이용한 국내여행을 만들기도 했고, 지난해 11월에는 ‘희망을 예약하세요’라는 슬로건으로 3만 명이 넘는 사전예약 고객도 모으기도 했다.

이 회사는 코로나 이후 단 한차례의 대규모 구조조정이나 희망퇴직, 정리해고 등을 겪지 않은 회사로,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을 바탕으로 유급휴직과 무급휴직을 번갈아 시행하며 2년 가까운 시간을 버텨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