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 태동 이래, 1500명이상 규모로는 처음으로 전국 관광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관광산업 생태계 복원을 위한 총궐기대회를 가진다.

전국 광역시·도관광협회가 주최하고 전국광역시/도관광협회 회장단협의회와 서울특별시관광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총궐기대회는 오는 19일 오후2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앞 국회대로에서 개최된다. 주관을 맡은 서울시관광협회에서는 참석인원 2000여명을 목표로 관광관련 협/단체를 통해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이미, 지난달 중순 17개 시도관광협회를 비롯해 한국여행업협회 등 12개 업종별 전국단위 협단체, 서울시인가 관광관련 협/단체 및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돼 있는 관광관련 단체들을 대상으로 궐기대회 참석 공문발송을 완료하는 등 본격적인 대회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이날 궐기대회에는 전국에서 30~50대의 관광버스가 여의도 시위현장으로 집결할 예정이다. 시위현장에 10여대의 버스가 일렬주차를 해 버스 현수막시위에 동참할 계획이며, 나머지 현수막을 부착한 버스들은 마포대교 일대에 주차해 현수막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궐기대회장에서는 오후2시부터 △관광산업 생태계 붕괴 실태보고 △업종별 대표 자유발언 △관광산업 생태계 복원 대정부 촉구 및 성명서 채택 △관광산업 생태계 복원 결의 △기타 퍼포먼스 등으로 오후5시까지 3시간동안 진행된다.

또한,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한 관광정책국 고위관계자, 대통령실 문화체육비서관, 국회 문광위원장 및 상임위 의원, 국회 관광산업포럼 공동대표 및 소속의원과 회원, 국회 손실보상법 대표발의 의원 및 공동발의 의원, 관광산업 관련 협단체장, 기타 민관산학연 관계기관장도 초청할 예정이다.

총궐기대회를 앞두고 지난달 28일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를 주관한 양무승 서울특별시관광협회 회장<사진>은 “관광여행업계 종사자들의 생존에 대한 절박함을 수도 없이 건의했음에도 불구, 정부나 국회에서는 우리 산업 생태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직접적인 지원책 마련에 등을 돌려왔다”며 “이번 총궐기대회는 절박함의 임계점에 도달해 있는 관광여행업에 대해 정부나 국회가 좀 더 관심을 갖고 대책을 강구할 수 있도록 업계 종사자들이 길거리에 나서서 무너진 생태계 복원을 촉구해 보고자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엔데믹으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관광산업 생태계가 살아있어야 그 다음 대책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궐기대회를 통해 정부나 국회가 관광여행업에 대한 인식을 전환할 수 있도록 관광여행인들의 많은 동참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궐기대회는 지난 2008년 3월 25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상대로 항공권 발권수수료 인하를 규탄하며 광화문 세종대로에서 모인 500여명의 3~4배에 달하는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출처=세계여행신문DB>

류동근 <dongkeun@gtn.co.kr>